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동남아와 중동 주요국을 경제 파트너로 묶는 전략적 회담을 통해 미국의 고립 전략에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28일 중국 외교부와 현지 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걸프협력회의(GCC), 중국 정상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더 긴밀한 경제협력’과 ‘다자주의 공동 대응’을 핵심 의제로 논의했다. 리창(李强, Li Qiang)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 회의는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시대가 요구한 응답”이라고 평가하며 “중국은 아세안과 GCC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고, 공동 번영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부터 열린 아세안-GCC 정상회의에 중국이 처음 공식 합류한 것으로, 중국은 경제와 외교에서 두 지역을 포괄하는 새로운 협력 프레임을 구축한 셈이다.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아세안, GCC, 중국은 하나의 미래를 공유할 수 있다”며 “이번 회의가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아세안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전체 원유 수입의 3분의 1 이상을 GCC 6개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들 세 블록의 GDP는 25조 달러(약 3경3,300조 원)
[더지엠뉴스] 시진핑 국가주석은 15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해 국왕 이브라힘과 총리 안와르를 각각 만났고, 30건이 넘는 협력문서 체결을 공동으로 확인했다. 17일 기준,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고수준 전략적 중말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 관계를 위한 세 가지 핵심 방향도 제시했다. 첫째, 전략적 자주성을 바탕으로 외교·국방 2+2 협의체 구성, 안보·법집행 분야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둘째, 고품질 협력 모델 창출을 위해 양국 간 투자 확대, 기존 협력 분야 고도화, 항만 및 철도연계 물류 체계 강화, ‘양국양원’(중국-말레이시아 경제특구 간 연결) 질적 향상을 제안했다. 셋째, 민심 교류를 통한 세대 간 우호 지속을 목표로 ‘유교-이슬람 문명 대화’, 비자면제협정 체결을 기점으로 한 인적교류 확대 등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또 말레이시아가 올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임을 언급하며, 중국은 동남아 중심성 유지와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업그레이드 의정서 조속 체결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디커플링’과 ‘관세장벽’, ‘블록경제’ 경향에 반
[더지엠뉴스]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브라힘 국왕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고도의 전략적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전, 이브라힘 국왕은 수도 쿠알라룸푸르 왕궁 앞에서 시 주석을 위한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국왕과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이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고, 국왕궁 광장에서 군악대 연주와 함께 양국 국가가 연주되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시 주석은 의장대를 사열한 후, 왕궁으로 이동해 이브라힘 국왕과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50년간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좋은 이웃, 친구,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향후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해 ‘새로운 황금 50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양국이 상호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정치적 신뢰를 심화해야 하며, ‘두 나라 양원(两国双园)’ 및 동해안 철도 등 주요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디지털경제, 녹색경제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의 우수 농산물 수입 확대를 약속하며, 중국 기업들의 대 말레이시아 투자도 적극 장려할 방침을 밝혔다. 문화와 관광, 교육 분야 협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