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중국과 아세안(ASEAN)이 자유무역지대 3.0 업그레이드 의정서에 공식 서명하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亞太는 세계에서 가장 활력 있는 지역이며, 개방과 협력이 ‘亞太 기적’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RCEP이 발효된 3년여 동안 역내 교역이 빠르게 성장했고, 중국과 아세안은 5년 연속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아세안 FTA3.0 서명은 양측의 경제 관계를 심화시키는 중대한 성과이며, 지역 전체의 성장에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또 “중국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와 DEPA(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 고표준 무역 규범에 부합하는 개방 확대의 실천”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자주적 개방을 확대하고,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고도화해 역내 경제 일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최근 주요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책 변화와 산업 구조 전환, 저평가된 자산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2일 인베스코(Invesco) 아시아 대표 마틴 프랑은 “중국은 기술 중심의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라며 “혁신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BlackRock)의 주식투자책임자 션위페이도 “중국 경제의 구조적 회복과 정책 유연성이 시장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이징의 정책 흐름과 기업 실적이 모두 개선 조짐을 보이며, 외국 자금은 A주(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기대치를 점차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하반기 정책 발표 시점으로는 9월과 10월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부펀드들도 중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베스코가 발표한 글로벌 주권자산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59%는 향후 5년 내 중국 자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국부펀드의 88%, 북미 지역의 73%가 이에 해당한다. 투자 선호 분야는 디지털 기술 및 소프트웨어, 첨단 제조업, 청정에너지로 압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