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모건스탠리 공동 대표 댄 싱크위츠(Dan Simkowitz)를 접견하고, 외국계 금융기관의 중국 시장 참여 확대를 공식 환영했다. 29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중국은 고수준 대외개방을 통해 고품질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이는 중국과 세계 경제 모두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미국의 장기 자본이 중국 자본시장 건설과 발전에 깊숙이 참여함으로써 양국의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한 접근 장벽을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으며, 이번 면담은 이러한 정책 기조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허 부총리는 “중국은 일관되게 고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향하고 있다”며, 미국 금융자본의 참여 확대가 중국의 시장 체계와 글로벌 통합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크위츠 대표는 “중국 시장은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중 양국 간 건설적인 경제 대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업
[더지엠뉴스]중국과 유럽연합(EU)의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양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협력의 모델로 격상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공식 축전을 통해 “중국과 EU는 세계 다극화 흐름을 이끄는 두 개의 중심축”이라며 “서로 다른 제도와 문화 속에서도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왔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어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신뢰와 개방을 확대하며, 마찰과 갈등은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자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국제무역에서의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해야 하며, 일방적 압박이나 강제 조치에는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직설을 피하면서도 강한 입장을 드러냈다. 축전에는 미국이라는 단어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보호무역 기조와 자국 우선주의를 비판하는 취지가 짙게 담겼다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EU 측도 공동 축전을 통해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