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미국에서 유통되는 과일과 채소의 75% 이상에서 유해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미국 비영리단체 환경워킹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 EWG)이 발표한 ‘2025년 농산물 소비자 가이드’에 따르면, 흔히 먹는 시금치, 딸기, 포도, 복숭아 등 12개 품목이 이른바 ‘가장 더러운 농산물(Dirty Dozen)’로 꼽혔다. EWG는 미국 농무부(USDA)가 실시한 47종 농산물 5만 개 샘플 분석 데이터를 인용해 “껍질을 벗기거나 세척한 상태에서도 전체 샘플의 75% 이상에서 농약 잔류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목록 1위는 시금치였고, 뒤이어 딸기, 케일, 포도, 복숭아, 체리, 천도복숭아, 배, 사과, 블랙베리, 블루베리, 감자가 포함됐다. 블랙베리와 감자는 올해 처음 목록에 올랐다. 특히 해당 12개 품목 샘플의 96%에서 농약이 검출됐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모든 농약 잔류량이 법적 허용 범위 내”라고 강조했지만, EWG는 “잔류 농약 정보는 소비자의 알 권리”라며 “과일과 채소의 철저한 세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WG 발표는 매년 논란을 낳고 있다. 과학적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뉴질랜드가 베이징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경제, 문화교류 등 전방위 협력 심화를 공식화했다. 양국은 다자무역 체제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에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1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뉴질랜드 크리스토퍼 라크슨 총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20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했으며, 리창 총리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자오러지(赵乐际, Zhao Leji)와도 회동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972년 외교 관계 수립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뉴질랜드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11년 전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정치·경제·문화 협력을 전방위로 확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자유무역 확대, 통상 환경 개선, 녹색경제 촉진, 농업·식품안전 협력 심화, 디지털경제 플랫폼 공동 개발에 협력하고, CPTPP와 디지털경제파트너십협정(DEPA) 논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녹색협력도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 중국은 뉴질랜드와 공동으로
[더지엠뉴스] 말레이시아에서 10세 소년이 ‘눈알 젤리’를 먹다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온라인 광고 삭제 명령까지 내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발생했다. 10세 소년 모하맛 파흐미 하피즈는 학교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0일 밤 끝내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그는 학교 인근 상점에서 구입한 눈알 모양 젤리를 섭취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눈알 젤리'는 탁구공 크기의 둥근 형태를 가진 젤리로, 쫀득한 식감과 독특한 외형으로 인해 유튜브 ‘먹방’ 콘텐츠에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유행했던 제품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당 제품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됐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21일 공식 성명을 통해 눈알 젤리가 식품법 제281호의 라벨 표시 요건을 위반했다며 모든 온라인 플랫폼과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지름 45mm 이하의 젤리 제품은 특히 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질식 위험 경고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당 제품이 이러한 규정을 준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