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아르메니아가 31일 톈진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며 정치·경제·안보·문화 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아르메니아는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으며, 중국은 아르메니아의 평화 노선을 지지하며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과 아르메니아 '평화십자로' 계획을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1992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쌓아온 협력 성과를 평가하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공식화했다. 중국은 아르메니아의 정치적 독립과 영토보전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아르메니아는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 일체라는 입장을 천명하며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상대국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일절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경제 협력에서는 중국 측이 아르메니아의 인프라 개발 참여를 확대하고, 아르메니아산 제품의 중국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는 중국의 중소기업·소비재·디지털·서비스 무역 박람회 참가를 적극 환영했으며, 자국 내 전시회에 중국 기업들의 참여도 독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은 유엔 내 영향력을 견제하겠다는 미국의 발언을 ‘냉전적 편견’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일본인 간첩 사건에선 ‘법치에 따른 정당한 판결’이라며 일본 정부의 즉각 석방 요구를 일축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악의적 행동을 견제하겠다”는 미국 유엔대사 지명자 그랜트 왈츠의 발언에 대해 “전형적인 이념 편향이며 냉전식 제로섬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중국의 유엔 활동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며 “중미 관계가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자리에서 일본 간첩 사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법치 국가이며, 이번 재판은 관련 법률과 중일 영사협정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외국인은 중국 법을 준수하면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며, 일본 측의 석방 요구를 일축했다. 사건은 일본 제약회사 소속의 남성 직원이 간첩죄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직후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극히 유감”이라며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유럽과의 제재 해제 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연일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자국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천600명 이상의 자국민을 이미 철수시켰으며, 역내 외교 채널을 통해 긴급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두 나라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원칙을 수호하며, 어떠한 군사적 충돌과 주권 침해에도 반대한다"고 밝히고 "모든 당사국이 즉각 휴전하고 대화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사태 발생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외교 채널을 풀가동 중이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오만 등 중동 주요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평화정착을 위한 적극적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궈 대변인은 "중동 정세가 매우 민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