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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0 (금)

중동 전운 격화, 中 "즉각 휴전 촉구… 자국민 1천600명 철수"

미국의 이란 군사행동 가능성 주시, 중동 평화외교 총력전 돌입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연일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자국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1천600명 이상의 자국민을 이미 철수시켰으며, 역내 외교 채널을 통해 긴급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두 나라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원칙을 수호하며, 어떠한 군사적 충돌과 주권 침해에도 반대한다"고 밝히고 "모든 당사국이 즉각 휴전하고 대화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사태 발생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외교 채널을 풀가동 중이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오만 등 중동 주요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평화정착을 위한 적극적 외교적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궈 대변인은 "중동 정세가 매우 민감한 시기에 일방적 군사 행동은 지역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관련국들은 냉정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민 보호와 철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궈 대변인은 "현재까지 이란에서 1천600여 명, 이스라엘에서 수백 명의 중국 국민이 안전하게 철수했으며, 추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홍콩의 세계경쟁력 순위 상승, 미국 유학생 비자 정책 변화, AI 반도체 우회 수출 의혹 등 외교 현안도 논의됐다.

 

궈 대변인은 "홍콩이 세계경쟁력 평가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은 '일국양제(一国两制)' 제도의 성공과 글로벌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중앙정부는 홍콩이 더욱 안정적이고 국제화된 경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의 유학생 비자 심사 강화 방침에 대해서는 "중미 교육 협력은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하는 중요한 통로"라며 "정치적 목적의 교육 협력 훼손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보도된 중국 기업의 AI 반도체 우회 수출 의혹에 대해서는 "중국 기업들은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정상적인 국제 무역 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합법적 협력을 외부에서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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