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내 5개 자회사에 부과했던 대항 조치를 1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이 자국의 해양·조선 부문 제재를 유예한 데 따른 상호 대응 조치다. 1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9일(동부시간)부터 중국의 해양·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301조 조치를 1년간 중단하기로 하자, 중국도 같은 기간 동안 상무부령 제6호(2025년)에 따른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이번 결정이 자국 법규에 따라 진행됐으며, 미중 간 통상 갈등을 완화하고 상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조선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중국과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대표적 한국 기업으로, 이번 결정으로 미국 내 자회사들의 사업 여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측은 이번 조치가 국제 통상 규범에 부합하며, 상호 존중과 실질적 해결을 위한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지엠뉴스 송종횐 기자 | 중국과 미국 대표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경제 및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회담을 시작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합의한 주요 경제 협력 사안을 구체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2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양국 간 무역 구조, 기술 교류, 금융 안정, 산업 공급망 등 핵심 의제가 포함됐다. 중국 대표단은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가 이끌고 있으며, 그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으로서 최근 15차 5개년 계획의 대외 경제 구상을 총괄하고 있다. 중국 측은 협상 과정에서 상호 존중과 평등한 대화를 강조하며, 상무부 관계자는 “양국의 경제 협력은 상호 이익의 토대 위에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단은 상무부 및 무역대표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의 대외 전략과 맞물려,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적 조율이 이뤄지는 첫 공식 회의로 평가된다. 중국 외교부는 회담 이후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중미 간 경제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서울에서 열린 제8회 중국(山东, Shandong)-한국 경제통상협력 교류회에서 양국은 산업망과 공급망을 아우르는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의료·바이오, 수소 에너지, 녹색 저탄소 분야를 새로운 협력 축으로 제시하며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19일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1일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대사, 천핑(陈平, Chen Ping) 산둥성 부성장, 박종원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양측 주요 인사와 기업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이빙 대사는 산둥성이 한국과 지리적으로 맞닿은 이점을 바탕으로 양국 산업망과 공급망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산둥과 한국이 교류를 심화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핑 부성장은 산둥성이 최근 몇 년간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공급망 통합을 넘어 더 넓은 분야에서의 실무적 협력을 강화하며 개방과 상생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차관보는 산둥성이 한국 기업의 주요 투자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제3회 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链博会)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하면서, 총 6000건이 넘는 협력 의향이 현장에서 새롭게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참여 기업들은 152건의 신제품, 신기술, 신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이는 지난 회차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이번 박람회에는 4만2000여 개에 이르는 상하위 공급망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상무부와 여러 무역·공업 관련 부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공급망의 안정성과 국제 협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기획됐으며, 참가 기업과 기관들은 글로벌 생산망과 유통망을 아우르는 협력을 확대하는 데 방점을 뒀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한국은 상호 이익과 공동 발전을 위한 고도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대사는 양국이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지난달 19일 열린 ‘2025 한중 경제산업포럼’에서 최근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를 계기로 신뢰와 공감대가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함께 성장하는 운명 공동체”라며 “우호와 협력을 심화하는 것은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의미를 짚으며, “2단계 협상 추진을 가속화해 실질적 협력의 폭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긴밀히 소통하고, AI, 첨단 제조, 바이오 의약, 녹색 저탄소, 저고도 산업, 디지털 경제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함께 발굴하자”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간 협력도 공식화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 산둥(山东, Shandong)성 칭다오(青岛, Qingdao) 자유무역시험구 편구 관리위원회와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