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베이징 톈안먼(天安门, Tiananmen) 망루에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김정은과 푸틴이 나란히 섰고, 열병식은 전략핵 전력을 전면에 배치해 구성했다. 중국은 비서방 연대의 구심을 자임하는 메시지를 의전과 전력 공개 순서에 촘촘히 담았다. 3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행사는 오전 9시에 개막해 약 70분간 검열과 분열 순서로 진행됐다. 리창 총리의 개막 선언과 함께 인민영웅기념비 인근에서 호위부대가 행진을 시작했고 예포 80발이 울렸다. 국가 제창과 함께 게양대에 오성홍기(五星红旗, Wuxing Hongqi)가 올라가며 광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망루 상단 의전은 시 주석을 가운데로, 왼쪽 김정은, 오른쪽 푸틴이 서는 배치로 정리됐다.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북·중·러 정상이 같은 망루에 선 구도였고, 1959년 김일성·마오쩌둥·흐루쇼프 이후 66년 만의 장면으로 기록됐다. 중국 지도부는 현 상무위원 7명이 모두 참석했고 원자바오, 장더장, 왕양, 왕치산 등 전직 지도부가 모습을 보였다. 후진타오와 주룽지는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평화와 전쟁, 대화와 대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대”라고 규정하며 평화 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군은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에서 무인기와 신형 미사일을 비롯한 차세대 무기들을 집중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일 열병영도소조판공실 우쩌커 부주임(소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열병식에 등장하는 무기는 모두 국산 현역 주력 장비”라며 “2019년 건국 70주년 열병식 이후 새로 개발된 4세대 무기들을 중심으로 배치해 중국군의 체계적 작전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탱크, 함재기, 전투기와 같은 신형 장비뿐 아니라 무인 잠수정, 스텔스 드론, 지향성 무기, 전자교란 시스템 등 첨단 무기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군은 앞선 예행연습에서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 ‘AJX002’를 공개했으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FH-97로 추정되는 스텔스 공격드론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FH-97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유인기와 협력 작전을 수행하는 ‘로열 윙맨’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열병식에 등장하면 세계 최초의 실전 배치 국가가 될 전망이다. 우 부주임은 “이번 열병식은 70분간 진행되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사열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수만 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