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20일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인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21일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번 회동에서 중국의 대미 외교 방침은 일관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제시한 상호 존중, 평화공존, 협력공영의 3대 원칙을 변함없이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미 간 고위급 경제무역 협의가 일정한 진전을 보인 점을 언급하며, 이는 양국이 상호 존중의 원칙에 입각해 대화를 이어간다면 현실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왕 부장은 미국이 최근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 조치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를 “노골적인 일방주의적 억제 조치”라고 규정하고, 중국은 이러한 방식의 압박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의 외교는 오천 년 문명에 뿌리를 둔 ‘중화특색 대국외교’라고 정의하며, 진정한 다자주의와 개방적 지역주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양국의 공동 이익이 집중된 공간인 동시에 전략적 갈등의 축소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의 새로운 대중 반도체 규제 방침에 대해 “심각한 시장 파괴 행위”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15일 오후 중국 상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이 최근 발표한 ‘화웨이(华为, Huawei) 칩을 사용하는 모든 글로벌 기업은 미국의 수출 통제 위반 대상’이라는 방침에 대해 강도 높은 입장을 내놓았다. 상무부 대변인 허융첸(何咏前, He Yungqian)은 “미국의 이 같은 발표는 전형적인 비시장적 조치이자 단독 패권주의적 행위”라며, “중국 반도체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시장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특히 “미국의 무리한 규제가 글로벌 산업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며, 양국 기업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파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통해 자국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발표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중미 고위급 경제회담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허 대변인은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중미 양측 수석대표가 제네바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