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과 프랑스 정상이 전화 통화를 통해, 다자주의의 복원과 유엔 중심 질서 수호, 양국 간 전략 협력의 강화 필요성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양국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전후 국제질서의 설계자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글로벌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프랑스는 세계질서를 지탱하는 신뢰할 수 있는 두 축이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돌파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해 5월 프랑스 방문 당시 합의한 '중불 외교 정신'을 다시 꺼내며, 독립성·상호이해·전략적 시야·상생 협력이라는 가치가 새로운 시대에서 더욱 풍부한 의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양국 관계는 그간 항공우주, 원자력, 투자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경제, 녹색전환, 바이오의료, 고령사회 분야로까지 확장돼 왔다. 시 주석은 또 “올해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과 유엔 창설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해당한다”며 “지금처럼 복잡한 국제 정세일수록, 프랑스와 중국은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럽 순방은 중국과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와 우호를 재확인하고 수십 개의 정치·경제·문화적 합의를 체결한 것과 별도로 의미 있는 숫자도 상당수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0 우선 시 주석은 프랑스 순방 기간 중인 지난 7일 피레네산맥 투르말레로 이동해 회담을 이어갔다. 이곳은 마크롱 대통령이 어린 시절 외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자주 찾아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르는 곳인데, 해발 2000m 지점에 위치한다. 양국 정상 부부는 이 장소에서 양고기와 프랑스 타르브 지역의 콩, 치즈 명장 도미니크 부쉐가 만든 치즈, 마크롱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고른 블루베리 파이 등으로 구성된 프랑스 요리를 즐겼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방중 당시 시 주석이 광저우 일정을 마련한 데 대한 답례로 피레네 회동을 준비했다. 당시 시 주석은 부친인 시중쉰 전 광둥성 당서기의 관저였던 쑹위안 호텔로 마크롱 대통령을 초대해 중국 고급 전통차를 대접하며 환대했다. 외신들은 “지난 몇 년간 중국과 프랑스 정상의 상호 방문에서 수도 이외의 일정 안배는 드물지 않았지만, 이처럼 ‘제2의 고향’에서 소규모 회담까지 연 것은 ‘이례적’”이라고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년 만의 유럽 순방에 나서면서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등과 협력 관계를 격상시키고 수십여 개의 공동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이 유럽연합(EU)과 함께 ‘중국 고립시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 주석의 성과는 이들의 전략을 일정 부분 무력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외신을 종합하면 시 주석이 차례로 찾은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는 서방 진영의 대중국 견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도 중국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들로 꼽힌다. 프랑스는 미국과 EU가 우크라이나 전쟁, 무역 문제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마찰을 빚는 와중에도 서방 주요국가 중 유독 중국과 긴밀한 교류를 유지해왔다. 동유럽의 세르비아와 헝가리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무역 관행에 대한 유럽 내 비판 흐름과는 달리 중국의 입장을 적극 방영하는 태도를 취해왔다. 실제 시 주석은 순방 기간 동안 모두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로 대통령은 외국인 손님으론 처음 시 주석을 자신의 유년 시절 추억이 담긴 산골 마을로 초대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세르비아와 헝가리는 공군기를 투입해 시 주석이 탑승한
[더지엠뉴스]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시간) 마지막 행선지인 헝가리에 도착, "헝가리 지도자들을 만나 양국 협력과 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중국-헝가리 관계가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도록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공항에서 서면연설을 통해 "올해는 중국과 헝가리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 발전은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공항에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 등이 마중 나왔다.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가 헝가리 영공에 진입했을 때는 헝가리 공군기 2대가 호위 비행을 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헝가리는 서로를 신뢰하는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로 헝가리는 1949년 신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것을 최초로 승인한 국가 중 하나"라며 "2004년 양국은 우호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체결했고 2017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되면서 양국의 상호 이익 협력이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 헝가리는 넓은 시야와 장기적인 안목으로 양국 관계를 바라보고 용감하게 나아가 인류 운명 공동체를 건설해 세계 평화 안정과 번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일(현지시간) "중국은 항상 전략적이고 정기적 관점에서 중·유럽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며 "유럽은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중요한 방향이며 중국식 현대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중국·프랑스·유럽 정상 간 3자 회동을 갖고 "중국-프랑스 관계와 중국-EU 관계는 서로 발전하고 함께 발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날 세계는 새로운 격동과 변화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EU는 두 중요한 세력으로서 동반자 관계를 견지하고, 대화와 협력을 견지하며, 전략적 의사소통을 심화하고, 전략적 상호신뢰를 강화하며, 전략적 합의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중국-유럽 관계는 강력한 내생적 추진력과 폭넓은 발전 전망을 갖고 있으며 제3자를 겨냥하거나 의존하거나 통제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3자 겨냥’은 미국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자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이나 신장위구르자치구 등에 대한 미국의 행위를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등 유럽 3개국을 잇달아 국빈 방문한다. 미국이 대(對)중국에 대한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 주석의 순방은 이른바 ‘우호 진영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3국은 상대적으로 중국과 긍정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3개국 정상의 초청을 받고 5월 5일부터 6일 동안 이들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등 3개국 방문에 나섰던 2019년 3월 이후 5년여 만이다. 시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열고 중국-프랑스, 중국-유럽 관계 및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지역 이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린 대변인은 “시 주석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5년 만의 중국 국가 원수 국빈 방문”이라며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여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프랑스와) 정치적 상호 신뢰를 다지고, 단결·협력을 강화해 중국-유럽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잇따라 만나는 등 광폭 행복을 이어간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선 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 연설에서 “5월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남성이 시 주석의 생일인 1953년 6월 15일 도서관에 입고된 도장이 찍힌 ‘무엇을 할 것인가’ 책 사본을 발견했다면서 이 책을 시 주석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책을 꼭 가지고 가서 우리 친구에게 전달하겠다”면서 “(시 주석은) 강력한 지도자이자 진정한 남자”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문학 애호가인 시 주석은 지난 2013년 ‘무엇을 할 것인가’를 좋아하는 책 중 하나로 꼽으며 이 소설의 주인공을 본보기로 삼아 강인한 인간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책은 러시아의 혁명가이자 철학자인 니콜라이 체르니셉스키의 소설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중국 측과 함께 적시에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을 찾으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