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만나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반을 논의했다. 양측은 양국 정상의 공통 인식 이행과 전략적 협력관계 고도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1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정 장관의 취임을 공식 축하하며, “새 한국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 간의 중요한 공동 인식을 함께 성실히 이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장관은 “한국 정부는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중시하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과 긴밀히 협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동북아 평화와 안정, 공동 번영을 위한 실질적 협력을 중국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중 고위급 교류 재개, 북핵 및 안보 현안, 다자안보 체제 속 양국의 역할, 공급망 협력 등 다양한 의제가 오갔다. 양측은 향후 외교·통일·안보 채널을 통한 정례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횐 기자 |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의장국 임기를 마무리하며 오는 31일 톈진에서 사상 최대 규모 정상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다자안보 체제 재편의 분기점으로, 중국의 외교 전략 전환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지난 1년간 ‘상하이 정신’을 실천하며 100건이 넘는 의장국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정치, 안보, 경제, 교육, 디지털 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진행된 이 활동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제도적 틀 아래 이뤄졌으며, 각국 간 실질 협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협력 사업뿐 아니라 조직 개편을 둘러싸고도 진전이 있었다. 중국은 회원국들과 함께 정보안보센터, 마약퇴치센터, 초국경 범죄 대응센터 설립 등을 협의하며, 상시적인 안보 대응 구조 마련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회의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SCO를 명실상부한 안보기구로 진화시키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정상회의는 20여 개국 정상과 10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 아젠다까지 전방위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중국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