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와 중국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이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마주 앉아 상호 보복의 악순환을 멈추고 경제·무역 대화의 레일을 다시 깔겠다고 확인했다. 양측은 관세 공방을 확전하지 않는 방향에서 현실적 조치를 검토하고, 에너지와 인문 교류까지 협력 폭을 넓히는 데 뜻을 모았다. 31일 중국 신화통신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은 “장기적 이익의 큰 계산을 해야 하며 문제 목록은 줄이고 협력 목록은 늘려야 한다”며 중·미가 정기 교류를 유지하고 경제·무역을 관계의 균형추로 삼자고 제안했다. 부산 회담에서 양측은 무역·에너지 등 실무 협력 확대와 인문 교류 촉진에 합의했고, 정상 간 정례 소통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가 “중국은 미국의 큰 파트너이며 함께 손잡으면 세계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내용도 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약식 브리핑에서 대중 관세 일부 인하와 중국의 대두 수입 재개,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를 언급했다고 전했지만, 중국 측 공식 보도문에는 구체적 수치나 품목이 명시되지 않았다. 관세·희토류 등은 향후 실무 채널에서 세부 이행 방안이 조율될 전망이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장소가 확정될 경우 중국 지도자가 해외 군사기지 내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사상 처음이 된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에 따르면, 양국 정상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약 85km 떨어진 김해공항 공군기지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SCMP는 “중국 지도자가 미국 공군기지를 경유한 사례는 있었지만, 군사기지 내부에서 회담을 연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전례로는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2011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했으며, 장쩌민 전 주석이 2002년 휴스턴의 엘링턴 필드 공동기지를 이용한 사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멘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회담을 진행했지만, 그 역시 미국 영토였다. 이에 이번 김해공항 회담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외교의 새로운 장면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SCMP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