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포괄적 무역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금 현물 가격이 급락해 온스당 4,000달러(약 560만 원) 아래로 밀렸다.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로 기울고, 안전자산에서 이탈하는 자금 흐름이 가속하는 양상이다. 2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장중 금 현물은 3%대 하락을 기록했고 파생시장에서 레버리지 상품의 손익 변동성도 확대됐다. 최근 20일에는 온스당 4,380달러(약 613만 원)로 사상 최고를 찍은 뒤 차익 실현과 포지션 청산이 이어졌다. 한국 시각으로 30일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고리로 통상 마찰 완화 기대가 커지며 달러 강세 완화와 주식 변동성 축소가 동반됐다. 세계금협회는 각국 중앙은행의 순매수 속도가 둔화한 점을 짚었고, 일부 매크로 펀드는 물가와 실질금리의 단기 궤적을 근거로 금 비중을 기술적으로 축소했다. 현물과 선물의 베이시스는 급격히 좁혀졌고, 현물·선물 간 차익거래 규모도 줄었다. ETF 시장에선 금 현물 추종 상품의 자금 유출이 포착됐고, 반대로 광범위 지수형·AI 반도체 테마형으로의 환승 매수가 관측됐다. 유럽에서는 장기물 금리 변동 속에 금 가격 민감도가 커졌고, 미국에선 연준의 소폭 금리 인하 관측이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미국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양국 고위급 경제·무역협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기본 합의를 도출했다. 회담은 양국 정상 간 연초 통화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토대로 진행됐으며, 양국은 상호 통상 우려에 대한 조정 방향을 설정했다. 27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는 25~26일 스콧 베슨틴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담을 마친 뒤 “중미 경제관계의 본질은 상호이익이며, 협력은 이익을 가져오고 대립은 손실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25일 오후부터 시작돼 5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다음날까지 이어진 이틀간의 협의에서 양측은 ▲301조 조치에 따른 해운·물류·조선 분야 제재, ▲상호관세 유예 연장, ▲펜타닐 관련 단속 협력, ▲농산물 무역 확대, ▲수출통제 완화 등 폭넓은 의제를 다뤘다. 허리펑은 “경제·무역의 안정적 발전은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상호 존중과 평화공존, 상생의 원칙 아래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협의 성과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양측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청강(李成钢, Li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경제 및 무역 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협의는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이뤄진 중요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 협의로, 미중 관계의 새로운 조정 국면으로 주목된다. 2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인 허리펑(何立峰, He Lifeng)이 대표단을 이끌고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미국 측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상무부 대변인은 “양측이 올해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이뤄진 중요 합의 정신에 따라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핵심 사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양국이 새로운 교역 질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대중 무역 제재·기술 규제·투자 제한 등 민감한 의제도 포함될 전망이다. 양국 대표단은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과 산업 공급망 안정화, 금융·투자 환경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