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이 기술주 전반에 전략적 호재를 투하했다. 정부 차원의 ‘국가 창업투자유도펀드’ 설립 방침이 공식화되며, AI, 6G, 양자기술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자본 시장의 기대감이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15일 중국 과학기술부와 인민은행, 금융감독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7개 부처는 공동으로 ‘고수준 기술자립을 위한 금융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 조항은 단일 펀드 조성을 넘어선 산업 전반의 리스크 흡수와 성장 지원이다. 해당 펀드는 향후 생명공학, 양자기술, 디지털경제, 6세대 통신기술 등 이른바 ‘신형 생산력’으로 불리는 산업에 자본을 장기 투입할 계획이다. 문건은 “중국 경제의 질적 도약은 기술 기업의 성장에서 비롯된다”며, “성장 초기 기업의 자금 조달 난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명시했다. 정책 발표 이후 자본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5월 들어 해외 기관들은 기술주 73개 종목에 정밀 조사를 벌였고, 이 중 10개 종목은 10곳 이상의 기관이 동시 타진에 나섰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기업은 백제신선-U(百济神州-U)로, 총 92개 해외 기관이 실사에 참여했다. 이어 성도선도(成都先导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의 새로운 대중 반도체 규제 방침에 대해 “심각한 시장 파괴 행위”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15일 오후 중국 상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이 최근 발표한 ‘화웨이(华为, Huawei) 칩을 사용하는 모든 글로벌 기업은 미국의 수출 통제 위반 대상’이라는 방침에 대해 강도 높은 입장을 내놓았다. 상무부 대변인 허융첸(何咏前, He Yungqian)은 “미국의 이 같은 발표는 전형적인 비시장적 조치이자 단독 패권주의적 행위”라며, “중국 반도체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시장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특히 “미국의 무리한 규제가 글로벌 산업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며, 양국 기업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파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통해 자국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발표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중미 고위급 경제회담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허 대변인은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중미 양측 수석대표가 제네바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룬
[더지엠뉴스]중국과 칠레가 수교 5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회의 참석차 방중한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Boric)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파트너십의 새 이정표를 마련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55년 전 칠레는 신중국과 수교한 첫 남미 국가로, 냉전 속에서도 개방과 협력의 길을 연 선도자였다”며 “그 역사적 결단은 지금도 중남미와 중국의 교류에 등불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공동 번영의 모범이자 남남협력의 표본이 될 수 있다”며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협력의 틀 안에서 농림수산업, 인프라, 녹색광물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 생명과학, 디지털경제 같은 신성장 산업도 함께 키워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중국 기업의 칠레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칠레산 우수 농산물과 해산물, 광물 등의 중국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교육·청년·미디어 등 인문 분야 교류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신뢰를 넓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콜롬비아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고도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제4차 장관급 회의 참석을 위해 방중한 페트로 대통령을 환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 주석은 “콜롬비아는 중남미 지역의 핵심 파트너로, 양국은 전략적 수준에서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며 “수교 45주년을 맞은 올해를 새 출발점 삼아 양국 협력을 전방위로 확장하자”고 밝혔다. 중국은 이날 콜롬비아의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고품질 건설 참여를 공식 인정하며, 양국이 공동 추진할 ‘실크로드 경제벨트 및 해상실크로드 건설 협력 계획’을 체결했다. 시 주석은 콜롬비아의 우수 농산물 및 제품 수입 확대, 중국 기업의 투자 및 인프라 진출 확대 등을 약속하면서, 풍력에너지, 신에너지차,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문화·교육·관광 등 인문 교류와 함께, 수교 4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양국 공동 행사를 제안하며 민간 차
[더지엠뉴스]중국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등 중남미 5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양 지역 간 인적 교류 확대에 본격 나섰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외국과의 인적 왕래를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비자 면제 대상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국가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중국을 관광, 친지 방문, 교류, 사업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 비자 없이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중남미 5개국에 대한 무비자 조치를 직접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구체적인 국가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남미와의 관계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하며 “상호 왕래의 문을 더 크게 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무비자 조치와 함께 총 660억 위안(약 13조 원)의 신용공여 한도를 제공하고, 중국 기업의 대(對)중남미 투자 확대와 중남미산
[더지엠뉴스]중국 인민은행이 14일 발표한 4월 금융 통계에서, 당월 사회융자 규모가 1조1천6백억 위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누적 사회융자 증가는 16조3천4백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6천1백억 위안이 많았다. 15일 중국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회융자 증가를 견인한 핵심 요인은 정부채권의 대규모 발행이다. 올해 들어 중앙 및 지방정부는 총 4조8천5백억 위안의 국채 및 지방채를 순발행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조5천8백억 위안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실물경제에 공급된 위안화 대출 누적 증가는 9조7천8백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3백9십7억 위안 늘었다. 반면 기업채권 순발행은 7천5백9십1억 위안에 그치며, 전년 대비 4천9십5억 위안 감소했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장은 통화 유통 속도를 끌어올리고 민간 심리를 진작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지출 적자율은 올해 4%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특별국채와 지방 특별재융자채 등 총 12조 위안에 달하는 채권 발행이 계획되어 있다. 재정부는 최근 1조3천억 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을 개시했으며, 전체적인 발행 속도는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있다.
[더지엠뉴스]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합의 이행 차원에서 자국이 부과한 대미 비관세 제재를 부분적으로 유예했다. 1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전날 발표를 통해 지난달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일련의 보복 조치 중 일부를 90일간 유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4일과 9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 부과를 재개하자 미국 기업 28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포함시키고, 이중용도(민군 겸용) 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7개 기업에 대한 수출입 및 투자 금지 조치와 28개 기업에 대한 이중용도 물자 수출 통제는 14일부터 90일간 적용이 중지됐다. 이날부터 중국은 해당 기업들의 수출입 활동을 일부 허용하되, 규정에 부합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가를 내릴 방침이다. 다만 제재 해제 범위에서 희토류는 제외됐다. 중국이 4일 발표한 사마륨(Samarium), 가돌리늄(Gadolinium), 테르븀(Terbium), 디스프로슘(Dysprosium), 루테튬(Lutetium), 스칸듐(Scandium), 이트륨(Yttrium) 등 7종의 희토류에 대한 수출 통제는 이번 유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민생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 기업들과의 직접 협의에 나섰다. 14일 시장감독총국에 따르면, 백칭위안(白清元, Bai Qingyuan) 부국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주요 플랫폼 기업, 금융기관, 개별 상인 대표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현실적인 조치와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샤오홍슈(小红书, Xiaohongshu), 알리페이(支付宝, Alipay), 더우인(抖音, Douyin), 핀둬둬(拼多多, Pinduoduo), 중국은행(中国银行, Bank of China) 등 민간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석했다. 시장감독총국은 회의에서 "개인사업자는 민영경제의 핵심 축이며, 안정적 고용과 시장 활력을 좌우하는 중심축"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여전히 구조적 압력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랫폼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유통망, 소비자 접점을 활용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특히 디지털 툴 제공, 온라인 판매 판로 확대, 트래픽 유입 지원 등의 항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간담회에서는 저장, 쓰촨, 베이징,
[더지엠뉴스]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지금, 기술적 자립을 향한 대담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선전시가 1조원 규모의 전략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면서, 그 중심에 지방정부와 국유자본의 결합이라는 고유한 시스템이 다시 한 번 전면에 부상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선전시가 50억 위안(약 9,8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투자펀드를 공식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 펀드는 선전시와 룽강구 지방정부가 공동 출자했으며, 운용은 국유기업 선전캐피털그룹이 맡는다. 핵심 출자자인 선전시는 36억 위안을 투입해 지분 69.4%를 확보했다. 목적은 분명하다. 반도체 생태계의 전 영역—설계, 장비, 소재, 공정—에 걸친 ‘국산화 체계’ 구축이다. 이 펀드는 선전시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반도체 콘퍼런스에서 예고한 일련의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당시 선전시는 총 1천억 위안 규모의 38개 반도체 펀드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펀드는 집적회로(IC) 기반 산업에 집중 투자되며, 향후 100억 위안 규모의 신규 펀드 조성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이 미국 주도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독립하겠다는 정치적 목표와 기술적 필요 사이에서 내린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의 펜타닐 문제를 빌미로 부과된 관세에 대한 자국의 대응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스위스 제네바 합의 이후에도 핵심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임을 드러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부당한 관세 인상에 두 차례 모두 정당한 반격을 취했다”며 “그에 따른 관세·비관세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미중 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세 인하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상호 수입품에 부과됐던 추가 관세율 중 91%는 철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대미 추가 관세율을 10%로 낮췄고, 미국은 상호 관세 10%에 더해 펜타닐 관련 20%를 더해 총 30% 관세를 유지하는 구조가 됐다. 중국은 지난 2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맞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를, 원유, 농기계, 대형 차량 등에 10%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동시에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등의 전략 자원 수출도 제한하며 반격에 나선 바 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월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