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에서 완전 이식형 뇌기계 연결 장치가 실제 환자에게 처음으로 적용되며 의료 기술의 경계가 한 단계 확장됐다. 실험실 성과에 머물던 뇌기계 연결 기술이 임상 현장으로 본격 진입하면서, 신경 손상 환자의 삶의 방식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중국 의료·과학계에 따르면, 상하이 소재 뇌후과기가 개발한 내장 배터리형 전면 이식 뇌기계 연결 장치가 최근 푸단대학 부속 화산병원에서 첫 인체 이식에 성공했다. 해당 장치는 배터리와 핵심 모듈을 모두 체내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중국 내에서 인체 적용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어깨 아래 신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고위 척수 손상 환자다. 윤리 심의와 승인 절차를 거쳐 수술이 진행됐으며, 수술 하루 뒤 일반 병실로 이동했고, 수술 후 5일 만에 장치를 처음 가동해 ‘의도 기반 제어’에 성공했다. 화산병원 마오잉 원장은 해당 환자가 훈련 과정을 거친 뒤 표준 테스트에서 초당 5.2비트 수준의 뇌 신호 해독 속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최상위 수준의 뇌 신호 해독 성능으로 평가되는 수치다. 뇌후과기 측은 이번 장치의 핵심 특징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귀금속 시장이 다시 갈림길에 섰다. 연초 이후 동반 급등했던 금과 은이 최근 들어 뚜렷한 흐름 차이를 보이며 투자 자금의 방향이 재정렬되고 있다. 14일 해외 금융시장과 중국 매체에 따르면, 글로벌 귀금속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고점 부근까지 접근한 반면 은 가격은 단기 급등 이후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런던 금 가격은 온스당 4299.29달러(약 589만 원)로 상승 마감하며 연초 이후 상승률이 60%를 넘어섰다. 같은 날 런던 은 가격은 2.5% 하락한 온스당 61.92달러(약 8만5천 원)로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 하락 폭은 3%를 웃돌았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 역시 현물보다 더 큰 폭으로 밀리며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이 집중됐다. 올해 들어 은 가격의 누적 상승률이 110%를 넘겼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과열된 가격 움직임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기관들은 은의 급변동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위스계 자산운용사 줄리어스베어는 은이 구조적으로 가격 변동이 빠르고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상승 역시 여러 재료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은 가격을 자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내년도 산업 정책의 무게중심을 기술 혁신과 신성장 동력 육성으로 옮기며, 동시에 과열 경쟁에 대한 전면 정비에 착수했다. 중앙 차원의 정책 기조가 보다 구체적인 제도 정비와 실행 단계로 이동하면서 산업·시장 구조 전반에 걸친 조정이 예고되고 있다. 14일 중국 정책 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산업 정책 방향을 ‘혁신 주도 성장’에서 ‘혁신 주도와 신성장 동력 육성’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회의에서는 베이징·텐진·허베이, 장강삼각주, 광둥·홍콩·마카오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국제 과학기술 혁신 거점을 구축하고, 교육·과학기술·인재를 연계하는 통합 발전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 함께 제시됐다. 서비스 산업 고도화와 인공지능 산업 확장 역시 핵심 과제로 다뤄졌다. 중국 서비스 산업은 국내총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생활 서비스 공급 부족과 생산 서비스 효율 저하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이 회의에서 언급됐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플러스’ 정책은 단순 확산 단계에서 관리 체계 정비 단계로 넘어가며, 알고리즘 편향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대응이 병행된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대형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이용자 접점 확보 전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첸원이 공격적인 사용자 확보 전략을 앞세워 텐센트 위안바오를 넘어서는 흐름이 나타났다. 13일 DataEye에 따르면, 11월 중국 대륙 시장에서 원생 AI 애플리케이션 광고 투입과 다운로드 지표가 동시에 급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기준 중국 대륙 AI 앱 시장에서 바이트댄스 계열 더우바오와 지멍 AI, 텐센트 위안바오, 알리바바 첸원, 딥시크가 누적 다운로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가장 가파른 변화를 보인 것은 알리바바 첸원이었다. 첸원의 전신인 통이 앱은 11월 중순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 다운로드 수가 약 1만 회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11월 중순 공개 테스트가 시작된 이후 다운로드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일일 다운로드 수는 약 15만 회 수준으로 급증했고, 이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졌다. DataEye는 이러한 급증 배경으로 알리바바 그룹 차원의 집중적인 자원 투입과 초기 이용자들의 체험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점을 짚었다. 광고 집행 규모에서도 변화는 더욱 뚜렷했다. 11월 한 달 동안 중국 대륙 시장에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지도부가 내년 경제 운영의 핵심 과제를 정리하며 내수 기반 확충과 기술혁신 촉진, 제도적 개방 심화를 주요 축으로 설정했다. 경제 전반의 구조 조정과 장기 전략을 결합해 15차 5개년 초기 국면을 준비하는 구도가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12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는 2026년 경제 운영의 중점 정책을 확정하며 거시정책의 일관성과 파급력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회의에서는 내수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공급구조를 향상시키며, 지역별 여건에 맞춘 신질적 생산력 발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2025년 경제 운영을 종합적으로 되돌아보고 현재의 국내·국제 상황을 점검한 뒤, 내년 정책 배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14차 5개년의 마지막 해였던 올해가 여러 충격 속에서도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 다섯 해 동안 축적된 성과와 구조적 변화가 차기 계획의 기반이 된다는 점이 강조됐다. 내년 경제 운영의 첫 번째 과제로 ‘수요 중심 구조 형성’이 제시됐다. 생활 소비 확대를 위해 도시·농촌 주민 소득을 안정적으로 높이는 방안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장강삼각주 지역의 장기적 성장 구조를 다시 짜면서 도시권 협력과 산업혁신 체계를 하나의 축으로 묶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 성의 발전 전략을 차별화하면서도 광역 경제권의 통합성을 강화해 동부 지역 전체를 국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조정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12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이 승인한 장강삼각주 국토공간계획은 상하이와 쑤저우·우시·창저우로 이어지는 축을 우선적으로 결속해 광역 단위의 경제권을 구성하는 것이 첫 단계다. 이어 난징·항저우·허페이·닝보를 포함한 도시군을 산업 기능별로 배치하고, 도시 간 이동과 물류 흐름을 묶는 인프라 조정 계획을 결합해 지역 전체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계획의 기초가 되는 것은 장쑤·저장·안후이 세 성의 장기 성장 방향을 모두 다르게 설정한 점이다. 장쑤는 국가 산업의 중추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 기술집약 제조업과 수출 기반 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저장은 항만·디지털 서비스·내륙 지역 연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균형성장을 중심에 배치했다. 안후이는 과학기술 집약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채택해 연구 역량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랴오닝성이 빙설 산업 전반을 구조적으로 키우기 위해 광범위한 투자·인프라·소비 촉진 정책을 한꺼번에 제시했다. 지역 관광과 연계 산업을 함께 끌어올리는 복합형 개발 전략으로 설계됐으며, 현지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뚜렷하게 읽힌다. 11일 중국 랴오닝성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성 정부는 ‘랴오닝성 고품질 빙설 관광 개발 3개년 행동 계획(2025~2027)’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계획은 대형 리조트 육성, 고급 관광 코스 개발, 소비 공간 확장 등 다양한 항목을 포괄하며, 산업 규모 확대를 위한 정책 방향을 집약하고 있다…에 따르면, 랴오닝성은 2027년까지 연간 빙설 관광객 2억 6천만 명, 연간 총매출 2천5백억 위안(약 4조 8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성 정부는 우선 관광 인프라의 단계별 구조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스키 종목과 각종 빙설 스포츠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문형 시설을 확충하고, 도시 외곽·산림·해안 지역에는 취미·레저형 시설을 집중 배치하는 방식으로 산업 구성이 이뤄진다. 또한 도심 및 농촌 지역에도 소규모 체험형 공간을 확대해 대중적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대외 교역 흐름이 연말로 갈수록 안정적인 반등 국면을 보이고 있다. 대미 수요 둔화가 이어졌음에도 유럽과 동남아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중국의 무역수지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11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11월 누적 무역흑자는 1조700억 달러(약 1,574조 원)에 달했다. 수출은 3조4,100억 달러(약 5,019조 원)로 5%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증가 흐름을 지속했고, 수입은 2조3,400억 달러(약 3,444조 원)를 기록해 소폭 감소했다. 대내외 수요가 혼재된 환경에서도 제조업 중심의 수출 구조가 탄탄하게 유지된 셈이다. 11월 단월 수출은 3,303억 달러(약 486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하며 10월의 마이너스 흐름을 되돌렸다. 같은 기간 수입은 2,186억 달러(약 321조 원)로 1.9% 늘어 월간 무역흑자는 1,116억 달러(약 164조 원)를 기록했다.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 속에서도 제조업·기계류·전기제품 수출이 견조하게 이어지며 전체 흐름을 다시 끌어올렸다. 경제 둔화 조짐이 잦은 미국 시장에서는 11월 대미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 이상 감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국내외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며 중국 리튬배터리 산업 전역에서 가격, 생산, 공급망 전략이 빠른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기술 고도화와 생산 확장에 속도를 내며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중국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기업 다수는 원재료 상승과 주문 급증이 맞물리며 배터리 판매가격 조정을 단행하거나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단기간 가격 변동이 아니라 구조적 수급 변화가 반영된 흐름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리튬배터리 산업 전반의 생산 능력은 이미 포화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전지, 전해액, 양극재 등 주요 공정의 기업들은 공급 여력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며, 대형 주문을 우선 배정하기 위한 협상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대형 배터리 제조사가 장기 계약으로 원재료 물량을 선점하면서 ‘물량 경쟁’이 가속됐다. 규모가 클수록 공급 안정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돼, 업계 전반의 경쟁 방식 자체가 변화하는 모습이다. 기초 원료 가격도 급등세다. 리튬·전해액·구리 소재 등 핵심 품목의 시장가격은 지난 한 달간 큰 폭으로 올랐고, 일부 기업은 2026년 중반까지 납기 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경제를 둘러싼 국제적 신뢰가 넓은 폭으로 회복되고 있다. 주요 국제기구와 금융권이 공개한 잇단 상향 조정 속에서 거대 시장의 구조적 힘과 정책 운용 능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11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2025년 성장률을 5.0퍼센트로 제시하며 0.2퍼센트포인트 올린 새 전망을 발표했다. IMF 보고서는 재정·통화 조정 조치와 수출품에 대한 낮은 관세 환경이 성장 여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개발은행도 같은 날 중국의 2025년 성장 전망을 소폭 상향해 견조한 수출 회복과 지속적인 재정 투입을 근거로 들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지난 2일 발표에서 2025년 성장률을 5퍼센트로 수정하며 직전 전망치를 다시 올렸다. 금융권에서도 상향 조정이 이어졌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26년을 15차 규획의 첫해로 보며 성장률을 4.6퍼센트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생산성 지표 개선과 무역 회복을 함께 고려한 수치라고 밝혔다. 중국 내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구조적 기반과 정책 운용의 결합에서 비롯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풍부한 산업단층, 거대한 내수권역, 기술 진전 속도가 엮이면서 성장의 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