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경제전문가들이 보는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라갔다. 수출 실적 개선이 이런 판단의 배경으로 꼽혔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경제를 담당하는 이코노미스트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5월 조사 전망치 2.8% 증가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수출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도 지난 5월 전망치 4.9%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
미즈호증권아시아의 세레나 저우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수요가 서비스에서 상품으로 다시 이동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동안 무역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4∼5월 수출은 해외 수요 증가와 중국 생산업체 경쟁력 향상이 반영돼 기대치를 상회했다. 5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고 4월은 1.5% 늘었다.
이는 성장을 촉진하고 소비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수출에 의존하는 중국 전략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세계은행(WB)은 기존 전망치 대비 0.3%포인트 오른 4.8%, 국제통화기금(IMF)는 0.4%포인트 상향한 5.0%로 내다봤다.
다른 실물지표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전국 규모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했다. 또 전국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4.8% 늘었다. 소비재 판매액은 3.7% 확대된 3조 921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류아이화(劉愛華)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1~5월간 중국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WB, IMF 등 다수 국제기구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이는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