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푸바오의 하루는 평온하고 밝습니다. 한국 친구들, 걱정하지 마세요.”
8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戴兵, Dai Bing) 유엔주재 중국 부대사가 전날 내놓은 메시지는 단순한 입장 표명을 넘어, 진심 어린 위로이자 초대장이었다. 최근 한국 내에서 제기된 푸바오 상태에 대한 우려와 추측을 의식한 듯, 그는 중국 대熊猫보호연구센터에서 직접 보내온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푸바오는 활기차고 식욕도 좋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그대로 간직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푸바오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국은 지금도 1,900마리 이상의 야생 판다를 품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푸바오 역시 그 같은 원칙 속에서, 자연을 배우고 생존을 익히는 훈련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이빙 대사는 “판다는 중국의 국보이며, 그 누구보다도 중국인들이 판다를 아낍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금 한국 국민에게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한국 분들이 푸바오를 직접 만나러 와주셨으면 합니다. 그 발걸음이 판다를 향한 사랑에서 출발해, 중국에 대한 따뜻한 이해로 이어지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푸바오를 향한 그리움과 걱정이 한 줄기 진심으로 건너간 하루. 국경을 넘어 이어진 이 메시지는, 한 마리의 판다가 맺어준 작고도 깊은 외교였다.
푸바오는 여전히, 누구보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