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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3 (금)

中 “말한 건 반드시 지킨다”…미국에도 합의 이행 촉구

미중 런던 무역회담 직후…中 외교부 린젠 대변인 강경 메시지 전달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과 관련해, 미국 측에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자국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외교 원칙’을 강조하며 상호신뢰 기반의 협력을 거듭 주문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말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고, 실행한 것은 반드시 완수한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며 “합의가 성립된 이상, 양국은 마땅히 이를 함께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런던에서 개최된 제2차 미중 고위급 경제무역 회담이 종료된 직후 나온 것이다. 린 대변인은 미국을 향해 “중국과 함께 이행의 책무를 다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줄이며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회담에서 논의된 희토류 공급, 상호관세 조정 등 민감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다만 “5일 이뤄진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 통화 결과, 양국은 중요한 합의를 도출했고 제네바 회담에서 마련된 성과를 바탕으로 원칙적 틀에 합의했다”고만 설명했다.

 

미국 측의 일방적 발표 방식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글을 올려 회담 내용을 먼저 공개한 데 대해, 린 대변인은 “중국 또한 이미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고 짧게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글을 통해 “중국과의 합의는 완료됐으며, 시진핑 주석과 나의 최종 승인만 남았다”며 “희토류와 영구 자석 등 핵심 품목은 중국이 선지급(up front) 형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 문제에 관해 양국이 합의했다”고 덧붙였지만, 핵심 쟁점인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도 전날 관련 입장을 내고 “양국은 약속 이행을 통해 어렵게 얻은 성과를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부총리는 런던 회담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대표 등을 상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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