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한국의 정부, 기업, 언론,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신뢰도가 글로벌 조사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심각한 불신 사회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PR 컨설팅사 에델만이 최근 발표한 '신뢰도 지표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신뢰도 지수는 41%로 28개국 중 27위에 머물렀으며,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60% 이상이면 ‘신뢰’, 50~59%는 ‘중립’, 50% 미만은 ‘불신’으로 분류되는데, 한국은 불신 사회로 평가됐다. 한국보다 낮은 나라는 일본(37%)이 유일했다.
특히,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38%로 21위에 그쳤으며, 기업 신뢰도는 43%로 28개국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고용주에 대한 신뢰도 역시 48%로 조사 대상국 중 최저 수준이었다.
언론 신뢰도는 38%로 25위, NGO 신뢰도는 46%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정부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87%), 기업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과 인도(81%)로 나타났다.
에델만 측은 "한국 사회의 불신 수준이 심각한 문제"라며 "신뢰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과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1월 16일까지 28개국의 3만3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