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상무부가 미국의 ‘수출통제 관통규칙(穿透性规则)’ 1년 중단 결정을 환영하며, 양국 경제 대화의 긍정적 진전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중미 쿠알라룸푸르 경제무역 협의에서 도출된 합의의 구체적 이행으로 해석된다. 12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전국은 《연방공보(Federal Register)》를 통해 2025년 11월10일부터 2026년 11월9일까지 해당 규칙의 효력을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수출통제 엔티티리스트(Entity List)’에 포함된 기업이 50% 이상 지분을 가진 자회사나 관계사는, 이 기간 동일한 제재 조치를 적용받지 않는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양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 협상을 통해 이룬 실질적 성과”라며 “정지 기간 이후의 연장 여부는 향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산업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중 경제관계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하진 않지만, 양국 간 기술·산업 협력 복원의 신호로 본다. 특히 반도체와 첨단 제조 분야에서 실무 접촉이 점차 늘고 있어,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항공사들이 글로벌 물류 허브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화물 노선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중국동방항공은 푸둥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경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하는 신규 노선을 운항하며 중동과 유럽 시장을 동시에 연결하기 시작했다. 4일 중국 민항국에 따르면, 이번 항공편은 주 3회 운항하며 약 17시간 소요된다. 중국동방항공은 이 노선을 통해 물류비 절감형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중동·아프리카 항공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상호 이익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30일에는 산둥항공이 칭다오에서 방콕을 거쳐 베트남과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동남아 화물노선을 개통했다. 이 노선은 ‘산둥 제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동남아 현지 농수산품을 직접 칭다오로 공급해 지역 교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물류업체 SAL물류서비스는 최근 중국화물항공과 지상취급 및 항공화물 운송 통합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국 간 항공물류 효율을 높이고, 사우디와 중국 시장 간 물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이징사회과학원 왕펑 연구원은 “중국의 항공화물망은 산업·공급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