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내외귀빈, 외교사절 여러분, 신사, 숙녀, 친구 여러분, 70년 전에 평화공존 5원칙이 공식적으로 제시된 것은 국제 관계사의 위대한 창조로 획기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에 자리를 같이하여 평화공존 5원칙 제시 70주년을 성대히 기념하는 것은 새로운 정세하에 평화공존 5원칙을 계승발전하여 손 잡고 인류운명공동체를 함께 구축하며 인류문명의 진보에 강한 원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선 저는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하여 또한 제 개인의 명의로 내외 귀빈 여러분들의 참석을 열렬히 환영하는 바입니다. 근현대 이래 인류사회가 발전하는 역사 과정에서 국가 대 국가 관계를 처리하고, 세계 평화와 안녕을 공동 수호하며 인류 발전과 진보를 추진하는 것은 각국이 계속 탐색하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평화공존 5원칙의 제시는 시대의 호소이자 역사의 선택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민족 독립과 해방운동의 열풍이 일어나고 세계 식민 체계가 무너졌습니다. 이와 동시에 냉전의 먹구름이 세계를 휩싸고 ‘강권은 꼭 공리이다’ 라는 관점이 분분해졌습니다. 새로 독립한 신생 국가는 국가 주권 수호와 민족 경제 촉진을 갈망합니다. 신중국은 독립자주를 견지하고 적
[thegmnews]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은 새로운 형세에서 평화공존 5원칙을 가장 잘 계승·발양·승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평화공존 5원칙 발표 70주년 기념대회’ 연설에서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 이념과 평화공존 5원칙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서 모두 이웃과 잘 지내고, 신용과 화목을 중시하며, 만방과 협력하는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에 직접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평화공존 5원칙은 1953년 중국 초대 총리 겸 외교부장(외교장관) 저우언라이가 인도와 국교 수립을 준비하는 과정에 확립한 외교 강령이다. 1954년부터 정식으로 적용됐고 이듬해 5월 미국-소련 냉전에 맞서 ‘비동맹’ 노선을 제시한 인도네시아 ‘반둥회의’의 정신적 기초가 됐다. 다섯 가지 원칙은 △상호 주권·영토 완전성 존중 △상호 불가침 △내정 불간섭 △평등·호혜 △평화 공존이다. 중국 당국은 물론 이른바 '제 3세계'로 통칭되는 국가들은 이 원칙들을 지금까지도 강조하고 있다. 인류 운명공동체는 ‘시진핑식’ 대외관계론을 일컫는다. 2013년 처음 언급된 뒤 차츰 위상을 높여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