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강자 닝더스다이, 홍콩 청약에 2천8백억 쏠렸다
[더지엠뉴스]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선두 기업 닝더스다이(宁德时代, Ningde Shidai, CATL)가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압도적 청약 열기를 확인했다. 공모주 청약에 2천8백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며, 최근 반 년 새 홍콩 IPO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자금 유입 사례로 기록됐다. 16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닝더스다이는 오는 20일 H주(홍콩 상장주) 거래를 시작하며, 이번 청약은 15일 마감됐다. 전체 청약 경쟁률은 120배를 넘었고, 청약 규모는 미쉐그룹과 블루코에 이어 최근 6개월간 세 번째로 높았다. 흥행의 중심에는 기초투자자들의 압도적 참여가 있었다. 전체 발행 물량의 65.7%를 차지한 이들 가운데는 중국석화(中石化), 고링캐피탈(高瓴资本), 코웨이트투자청, UBS, 타이캉보험, 보위캐피탈, 징린자산 등 굵직한 글로벌 투자기관이 포진했다. 특히 중국석화와 코웨이트투자청은 각각 12.5%를 배정받았으며, 고링캐피탈은 5%를 확보했다. 이 같은 구성은 닝더스다이가 보유한 기술력과 수익성에 대한 국제 자본의 신뢰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공모가는 주당 263홍콩달러로 확정됐다. 국원국제는 “A주 주가와 유사한 수준이며, 업계 내 상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