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전승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최첨단 전투기 편대를 공개하며 군사 기술의 진보를 과시했다. 세계 최초의 2인승 5세대 전투기인 J-20S가 첫 등장해 새로운 전투 개념을 보여줬고, 개량형 J-20A도 동시에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3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승절 기념 열병식 상공에는 J-16D, J-20, J-35A, J-20S, J-20A 편대가 편성돼 비행했다. 전문가들은 J-20S의 추가 좌석이 단순히 조종사 한 명을 더 태운 것이 아니라 전투 성능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구조라며, 공중전 수행 방식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지적했다. 군사 전문가 장쉐펑은 “추가된 조종사는 단순히 뒤에 앉은 보조가 아니라 임무 지휘관 역할을 맡는다”며 “5세대 전투기 시대에 J-20S에 추가된 조종사는 마치 축구의 10번 선수와 같다. 스스로 득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편대를 지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래 공중전에서는 J-20S의 후방 조종사가 무인 전투기 ‘로열 윙맨’에게 지시를 내리고 전투 임무를 통제할 수 있으며, 두 명의 조종사가 함께 수행하는 임무는 단순히 조종사 한 명을 추가한 개념이 아니라고 말했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군이 개발한 4족 로봇 ‘로봇 늑대’가 최근 실전 훈련에 투입됐다. 16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군사채널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76집단군 산하 한 여단이 진행한 인간-드론 협동 전술훈련에서 로봇 늑대가 처음으로 전투 작전에 투입된 모습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훈련은 구릉 지대에서 진행됐으며, 보병 병력은 QBZ-191 돌격소총과 QBU-191 지정사수 소총, 휴대용 로켓 등을 장비한 채 로봇 늑대와 함께 전진했다. 일부 로봇은 정찰 장비를, 일부는 소총을 장착한 형태로 함께 작전에 참여했다. 전장 한편에서는 위장복을 착용한 드론 조종병들이 FPV 드론(1인칭 시점 드론)을 띄워 정찰 및 자살공격 임무를 수행했다. 훈련에 직접 참여한 후톄 병사는 “이번이 로봇 늑대를 지휘하고 운용한 첫 경험”이라며 “기초 전투 부대부터 무인 장비와의 통합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로봇 늑대는 2024년 주하이(珠海, Zhuhai)에서 열린 에어쇼 차이나(Airshow China)에서 처음 공개된 4족 보행 로봇이다. 무게 약 70kg의 이 장비는 공격·정찰·수송·지원 등 다양한 작전이 가능한 다기능 플랫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