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라과이, 대만 외교는 막다른 길”… “민심의 방향 봐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가 파라과이(巴拉圭, Bālāguī) 정치권의 ‘대중 수교 논의’ 움직임에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대만(台湾, Táiwān)과의 외교 관계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역행하는 ‘죽은 길’이라며, 모든 국가는 결국 하나의 중국(一个中国, Yī gè Zhōngguó) 원칙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대변인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이자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당국과 이른바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출구가 없는 막다른 길로, 국제사회의 확고한 공감대를 흔들 수 없다”며 “중국의 통일은 시대의 대세이며, 이를 바꿀 수 있는 세력은 없다”고 밝혔다. 궈자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는 것은 국제 정의이며, 인류가 향하는 방향이고, 시대의 흐름”이라며 “파라과이를 포함한 극소수 국가들이 현실을 인식하고 양심 있는 인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심의 흐름을 외면하지 말고, 자국 국민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서 출발해 올바른 정치적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