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 직후 폭등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금리 인하 기대가 원위치되며 뉴욕증시와 주요 가상자산이 동반 충격을 받았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이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고용 둔화 위험을 거론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하루 전 91.5%에서 다시 75%로 떨어졌다. 에릭 로즌그렌 전 보스턴 연은 총재는 “파월 의장이 9월 인하를 약속한 것은 아니며, 데이터가 같은 방향으로 이어질 때만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장 기대가 꺾이면서 가상화폐 가격도 흔들렸다. 이더리움은 사상 처음 4천900달러(약 677만 원)를 돌파한 직후 약세로 전환했고, 비트코인은 11만7천 달러(약 1억6,210만 원)까지 치솟았다가 고점 대비 1만 달러 가까이 밀렸다. 리플도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달러 환율, 국제유가, 국채 금리, 금 가격 등 주요 지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 한 번 ‘파월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더지엠뉴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대규모 해킹 사건으로 출렁이고 있다. 세계 2위 거래소인 바이비트(Bybit)가 정체불명의 해커들에게 2조 원대 코인을 탈취당하며, 시장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총 14억 6천만 달러(약 2조 1천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바이비트의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SNS를 통해 "해커들이 이더리움 지갑 하나를 공격해 거래소의 총 자산 중 약 9%를 빼돌렸다"고 밝혔다. 보안 전문가들은 탈취된 자금이 여러 개의 지갑으로 분산된 정황을 포착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파이어블록스(Fireblocks)는 "이번 해킹은 과거 북한이 주도했던 다른 사건들과 패턴이 유사하다"며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를 지목했다. 라자루스는 과거에도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공격해 자금을 탈취한 전력이 있다. 이번 사건은 2014년 일본의 마운트곡스(Mt. Gox) 거래소 해킹(4억 7천만 달러)이나 2021년 중국 폴리 네트워크(Poly Network) 해킹(6억 1천만 달러)보다 피해 규모가 훨씬 크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며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