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됐다. 미국 의회 일각의 주장과 달리 중국은 결의가 ‘하나의 중국’을 확인한 국제 규범임을 재차 명확히 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대만 관련 발언, 청년 과학기술 인재 대상으로 신설된 K비자, 조선반도 정세, 댜오위다오(钓鱼岛, Diaoyudao) 해역 활동 등 현안 전반에 대해 구체 입장을 밝혔다. 궈 대변인은 먼저 유엔 총회 제2758호 결의가 1971년 표결을 통해 중화인민공화국의 모든 합법적 권리를 회복하고, 세계에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개의 중국’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만들어 보려는 과거의 ‘이중 대표’ 시도는 채택되지 못해 폐기됐고, 현재도 성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률적 맥락에서는 1971~1972년 유엔 체계 각 기관이 결의에 따라 이른바 대만 측 ‘대표’의 지위를 정리했고, 유엔 사무국 법률 의견도 “대만은 중국의 한 성으로 독립 지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언급했다. 실무 관행 측면에선 유엔과 주요 국제·지역기구들이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왕이 외교부장은 모로코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분쟁의 긴급 휴전과 국제사회의 단결을 강조하며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의 원칙을 밝혔다. 그는 가자와 서안을 팔레스타인의 불가분 영토로 규정하고, 팔레스타인 민중의 의지를 존중한 전후 재건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인도주의 기구가 책무를 다해야 하며, 이스라엘에 영향력이 있는 국가들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이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지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 국가 해법을 약화시키는 일방적 조치에 반대하며, 국제적 합의를 폭넓게 모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가자 점령 시도와 서안 확장이 국제법 규범을 훼손하며, 중동 지역의 불안정을 키우고 두 국가 해법의 기반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왕이는 안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며, 어느 나라도 타인의 불안정을 기반으로 자국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국가를 세울 권리가 있으며, 모든 생명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팔레스타인 민중의 정당한 권리 회복을 확고히 지지하며, 가자 전쟁 종식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주요 매체가 한국 대통령 이재명의 발언을 비중 있게 다루며, 동서양의 가교 구상이 결국 중국과의 협력에 달려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중국 관계 관리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외교 현실을 인정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19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새 국제질서 속에서 미국과 함께하되,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를 한국이 단순한 균형론을 넘어, 중국 협력 없이는 지정학적 압박을 감당할 수 없음을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천샹양 소장은 이번 발언이 곧 열릴 APEC 정상회의와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과 미국 정상 간 대화를 성사시킬 경우, 지정학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경제 회복과 외교적 자율성 확보에 있어 중국과의 안정적 관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외교 전략이 미국 중심 공급망에 참여하면서도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병행하는 형태로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한국은 중국과의 협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항일전쟁 80주년을 맞아 개봉한 영화 《731》을 언급하며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평화 수호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유엔의 지지 발언을 근거로, 중국이 제시한 글로벌 이니셔티브가 국제사회에 긍정적 동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군 731부대를 다룬 영화가 중국 내에서 상영된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작품은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의 희생을 기억하고 후세에 평화의 가치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올해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으며, 일본을 포함한 외국인의 방문과 활동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의 발언을 인용해, 발전·안보·문명·거버넌스 네 가지 글로벌 이니셔티브가 유엔 헌장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 확대 회의와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거듭 설명했고, 국제사회에서 환영과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잠비아 광산 독성 물질 누출 사고에 대한 질문에는, 현지 진출 중국 기업들이 즉각적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Wang Yi)가 슬로베니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 탄야 파이욘과의 회담 직후, 중국은 전쟁을 준비하거나 개입하지 않으며 국제 현안을 정치적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적 충돌과 제재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뿐이며, 중국은 평화적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중국은 새로운 질서를 창설하거나 다른 국가를 대체하려는 의도가 없고 책임 있는 나라들과 함께 다자주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규범을 수호하고 인류 발전을 위한 책무를 다하는 것이 유럽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왕이 부장은 또 중국과 유럽은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양측이 역사적 책무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슬로베니아는 외교 수립 이후 30년 넘게 변함없는 우호와 협력을 유지해왔으며, 대소국이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실질 협력을 확대해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2025년 9월 1일, 톈진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시진핑 존경하는 각국 동료 여러분, 24년 전 상하이협력기구가 출범하면서 우리는 신뢰·호혜·평등·협의·문명 존중·공동 발전을 추구하는 ‘상하이 정신’을 확립했습니다. 지난 24년 동안 회원국들은 이 정신을 지켜 기회를 공유하고 발전을 도모하며 일련의 혁신적 성과와 역사적 성취를 거두었습니다. 우리는 국경 지역에서 군사적 신뢰 구축을 선도하여 긴 국경선을 우호와 협력의 연결고리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가장 먼저 ‘삼세력(테러·분리주의·극단주의)’에 대응하는 다자 공조를 실시하고, 법 집행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갈등을 적절히 관리해 외부 간섭에 단호히 반대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켰습니다. 우리는 ‘일대일로’ 협력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다수의 대표적 인프라와 민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게 했습니다. 산업·투자 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지역 발전 동력이 한층 강해졌고, 중국과 회원국 간 누적 무역액이 2조3천억 달러를 조기 달성했습니다. 국제 도로망 1만4천km, 중-유럽 화물열차 누적 11만 회 운행 등 입체적 연결망도 크게 확충되었습니다. 우리는 장기 선린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상하이협력기구(SCO) 차원의 안보 대응 기구와 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하며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톈진에서 열린 SCO 정상 이사회 제25차 회의에서 관련 구상을 밝히며 회원국 간 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안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는 종합 센터와 마약 대응 센터를 조속히 가동하고, SCO 개발은행을 건설해 회원국에 실질적 지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립을 배격하고, 불공정한 압박 행위를 거부해야 한다며 미국을 겨냥한 비판도 내놓았다. 시 주석은 유엔을 축으로 한 국제 시스템과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 무역 질서를 수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SCO 회원국 투자액이 이미 840억달러(약 117조원)를 넘어섰고, 양자 무역액은 연간 5천억달러(약 696조원)를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안에 20억위안(약 3천900억원) 규모의 무상 원조를 집행하고, 향후 3년 동안 은행 연합체를 통해 100억위안(약 1조9천500억원)의 신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들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했다. 국제 정세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 협력체를 통해 단결을 강조하며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빈 부장조리(차관보)는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오는 31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회의에 푸틴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모디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20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류 부장조리는 “국제 질서가 복잡해질수록 국가 간 단결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SCO는 2001년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 4개국이 출범시킨 뒤 인도, 파키스탄, 이란, 벨라루스가 합류해 현재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정치·경제·안보 협력을 포괄하는 SCO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서방 전략 구도가 반영된 기구로, 이번 회의에서는 ‘톈진 선언’ 채택이 예정돼 있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도 참석할 전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의 유엔 주재 대사 푸총(傅聪, Fu Cong)이 전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사태와 관련해 네 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 대사는 이스라엘이 가자시 점령을 시도하는 계획을 강하게 반대하며, 무력 우위 신화를 버리고, 가자 인도주의 위기를 완화하며, 2국가 해법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2개월째 이어진 가자 분쟁으로 6만1천 명 이상이 숨졌고 전례 없는 인도주의 재앙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푸 대사는 가자가 팔레스타인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임을 명확히 하며, 인구와 영토 구조를 변경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주의 물자의 무기화와 민간인·구호요원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모든 검문소를 개방해 대규모·신속·안전한 지원 물자 반입을 보장하고 유엔의 구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2국가 해법만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정치적 과정을 진전시키고 이를 훼손하는 일방적 조치를 막기 위해 협력해야 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신장(新疆) 문제를 거론한 미국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중국 측은 이를 의도적인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이중잣대를 강하게 성토했다. 25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푸총(傅聪) 유엔 주재 중국 상임대표는 전날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의 신장 관련 언급에 대해 반박하며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목적에서 신장 문제를 악의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총은 “미국이 유엔 무대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으며, 사실과 무관한 허위 비난을 통해 국제사회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행태는 미국의 패권 본성과 이중 기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중국은 자국 내 모든 민족의 권리를 보장하며 발전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빌미로 제재와 국제적 압박을 반복해 왔다고 반발해왔으며, 이번 푸총의 발언은 이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신장 지역 인권 문제는 중국과 서방국가 간 가장 첨예한 외교적 갈등 중 하나로 꼽히며, 양측은 유엔과 G20 등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