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랍 국가들의 단합과 발전을 강조하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축하 서한을 전달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17일 제34차 아랍 국가연맹 정상이사회 회의를 주최한 이라크 대통령 압둘 라티프 라시드에게 서신을 보내 회의의 개최를 축하했다. 시 주석은 아랍연맹이 지난 80년간 아랍 세계의 단결과 자강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중동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복잡하게 전개되는 중동 정세 속에서도 아랍 국가들이 독립자주 원칙을 견지하며 공정과 정의를 수호해왔고,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목소리를 키우는 데에도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과 아랍 국가 간의 관계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자신이 직접 참석했던 제1차 중국-아랍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이 회의가 양측 관계의 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에는 제2차 중국-아랍 정상회의가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 회의가 또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의 펜타닐 문제를 빌미로 부과된 관세에 대한 자국의 대응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스위스 제네바 합의 이후에도 핵심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임을 드러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부당한 관세 인상에 두 차례 모두 정당한 반격을 취했다”며 “그에 따른 관세·비관세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미중 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세 인하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상호 수입품에 부과됐던 추가 관세율 중 91%는 철회하고 24%는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대미 추가 관세율을 10%로 낮췄고, 미국은 상호 관세 10%에 더해 펜타닐 관련 20%를 더해 총 30% 관세를 유지하는 구조가 됐다. 중국은 지난 2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자 이에 맞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를, 원유, 농기계, 대형 차량 등에 10%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동시에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등의 전략 자원 수출도 제한하며 반격에 나선 바 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월에도
[더지엠뉴스]한중 양국 청년들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우정을 쌓는 새로운 교류의 장이 열렸다. 8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한국 외교부는 ‘제3회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 대학(원)생 18명과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 12명, 총 30명이 단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팡쿤(方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양국 청년들의 첫걸음을 응원했다. 정 차관보는 청년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간 인문 교류를 심화시키고, 한중 국민 간 우호 감정을 넓혀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팡쿤 공사는 참가자들을 “한중 우호의 계승자이자 건설자”로 칭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바탕으로 교류와 배움을 이어가기를 당부했다. 우호증진단은 앞으로 4개월간 한국 내 중국 관련 문화 활동, 중국 내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역사·문화적 연결고리를 체험하게 된다. 특히 청년들이 직접 발로 뛰며 마주하게 될 경험들은 향후 양국 관계를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에 대해 다시 한번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중러 공동성명에서 언급된 ‘일본의 군국주의 청산’ 요구를 재확인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내각관방장관 하야시 요시마사의 발언에 대해 “일본이 아직도 침략의 역사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발언은 앞서 중러가 공동성명에서 “일본은 역사 교훈을 반성하고, 군국주의와 철저히 결별해야 한다”고 명시한 데 대해 일본 측이 반발하며 “중러의 주장은 근거 없다”고 반박한 데 따른 것이다. 린 대변인은 “2차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는 아시아 전역에 엄청난 참화를 가져왔으며, 피해국들이 여전히 깊은 상처를 안고 있다”며, “그러나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서 회피하거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복하며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침략의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특히 올해가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
[더지엠뉴스]중국 외교 수장이 인도와 파키스탄 당국자들과 긴급히 통화하며 무력 충돌 확산을 막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날 파키스탄과 인도의 고위 인사와 각각 통화를 진행했다. 이날 통화는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과 그에 따른 양국 간 무력 충돌 이후, 미국이 주도한 중재로 휴전이 성사됐다는 발표 직후 이뤄졌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왕이는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다르 부총리는 인도와의 충돌이 발생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휴전에 대한 의지는 있으나, 파키스탄의 주권과 영토가 침해될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왕이 주임은 파키스탄의 냉정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면서, 국가 주권 수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중국은 인도·파키스탄 양국이 일단 합의한 휴전을 성실히 이행하고, 향후 유사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통화가 파키스탄 측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발표문에 ‘잉웨(应约)’라는 표현을 사용해 이러한 점을
[더지엠뉴스]중국 정부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군사 충돌이 발생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양측 모두 자제와 냉정을 유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가 파키스탄 지역을 공습하고 파키스탄이 즉각 대응에 나선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현재 전개되고 있는 사태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중국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며, 동시에 중국의 중요한 이웃국이기도 하다”고 강조하며, 역내 안정과 평화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언급했다. 이어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특정 국가를 겨냥한 비난은 삼갔다. 중국 측은 무력 사용을 통한 갈등 해결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삼가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한 국경 인근 군사 충돌로 인해 아시아 남부 지역의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중립적 태도를 유지하며 양국에 자제를 요구하는 외교적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입장은 인도의 군사 행동에
[더지엠뉴스]중국의 중동 문제 특사 짜이쥔(翟隽, Zhai Jun)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대통령 외교 고문과 외교부 국무장관을 잇달아 만나며 중동 정세와 양국 협력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짜이쥔 특사는 아부다비에서 안와르 가르가시 외교 고문, 칼리파 샤힌 무바라크 외교 국무장관을 각각 접견했다. 그는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과 무함마드 대통령 간 전략적 소통 아래 양국 관계가 큰 폭의 진전을 이뤘으며, 핵심 이익 문제에 있어서도 일관된 상호 지지 기반이 구축됐다고 밝혔다. 양국 간 실무 협력은 물론 국제 및 지역 사안에 대한 공동 대응도 밀접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측은 양국 정상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협력 수준을 더 높일 뜻을 전했다. 아랍에미리트 측은 중국과의 관계를 외교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며, 고위급 교류 확대와 함께 투자·무역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동 문제에서 중국의 균형 잡힌 입장과 건설적인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가자지구 분쟁과 시리아·수단 정세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조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회동에서는 가자지
[더지엠뉴스]중국과 이란이 양국 관계의 전략적 기조를 재확인하며, 외부 간섭과 일방적 제재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자 중앙정치국 위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알리 아크바르 아흐마디안(艾哈迈迪安, Ali Akbar Ahmadian) 사무총장을 면담했다. 양국 고위급 외교·안보 인사 간의 이번 회담은 브릭스 외교장관 회담과 안보대표회의가 연이어 열린 시점에서 이뤄졌으며, 양측은 중이란 전략 동반자 관계, 지역 안보, 핵 협상 문제까지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왕이 부장은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주석과 페제쉬티얀 대통령의 전략적 합의 아래 양국 관계는 각종 외부 장애를 극복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이란의 주권과 안보, 민족적 존엄을 지지하며, 외세의 내정 간섭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히며, 중이란 간 전면적 협력 계획의 착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왕이는 또 “양국은 국제 질서의 근본 원칙을 수호하는 데 함께 나서야 하며, 진정한 다자주의를 공동 실천해 더욱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전략적 협
[더지엠뉴스]중국 외교장관이 브라질 대통령 예방하고, ‘공동운명체’를 강조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했다. 룰라 대통령은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에게 각별한 인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하며, 중국과 브라질 간의 긴밀한 신뢰와 협력 구조를 높이 평가했다. 양국은 정부 고위층의 왕래가 빈번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최근 실시한 ‘대등 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명확한 지지를 표명했다. 룰라는 “중국의 단호하고 공정한 조치는 널리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일부 국가의 일방주의적 행태는 국제사회에서 거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룰라는 이어 양국 정상의 회담 결과를 빠르게 이행하자며, 금융·에너지·무역 등 실용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고위급 교류를 더욱 밀접히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다자무역 체제와 글로벌 남반구 연대를 강조하며 브릭스(BRICS) 틀 안에서 중브 양국이 공동 보조를 취하길 희망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시 주석의 안부를 룰라 대통령에게 전하며, 양국 정상이 함께 구상한 ‘중
[더지엠뉴스] 중국 정부와 중아시아 5개국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제6차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정치, 경제, 안보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날 열린 이번 회담에는 중공중앙 정치국 위원이자 외교부장인 왕이(王毅, Wang Yi)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누르틀레우,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쿠루바예프, 타지키스탄 외교장관 무흐리딘,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사이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과 중국-중아시아 메커니즘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회의는 연내 개최 예정인 제2차 중국-중아시아 정상회의를 위한 정치적 준비를 완료하는 동시에, 전방위 협력 증진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왕이 부장은 세계 질서가 전례 없는 변화를 맞는 가운데,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자유무역 체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180개국 이상에 무차별적 관세를 부과해 세계 경제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에 맞서 중국이 정당한 권익과 국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왕이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중아시아 협력 심화를 위한 5대 제안을 제시했다. 첫째, 국가 간 신뢰 구축을 위해 정상급 외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