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건설기업과 지방 국유투자회사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공급자로 부상했지만, 이들이 주도한 아파트 단지는 판매 부진에 직면하고 있다. 중앙정부 지원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거 토지를 매입했지만, 정작 분양 시장에서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 27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광저우(广州)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중건(中建)계열, 철도건설계열, 지방 도시투자회사(城投) 등이 추진한 신규 주택의 다수가 ‘한 자릿수’ 판매율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건오국(中建五局) 계열인 중건신허(中建信和)는 2023년 광저우 하이주(海珠)구의 택지를 약 19억 위안(약 3,900억 원)에 매입해 중건톈위(中建天钰)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올해 2월 148세대 규모로 분양을 시작했으나, 4월 말까지 계약된 건수는 고작 4세대였다. 이에 회사 측은 즉각 분양가를 100만 위안 이상 낮췄다. 89㎡ 주택의 가격은 498만 위안에서 398만 위안(약 8억 원)까지 인하됐으나, 5월 말까지도 총계약 건수는 9세대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이 중심지임에도 도로 소음, 노후된 인근 단지, 평범한 교육·상업 인프라 등으로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80조 원 규모의 자금을 국유은행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6대 국유은행 중 농업은행, 교통은행, 우정저축은행 등 3곳에 4천억 위안(약 80조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대규모 금융 지원 조치다. 이번 자금 투입은 특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되며, 각 은행별 지원 규모는 아직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국유은행의 부실채권 문제를 완화하고, 지속된 경기 둔화 속에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경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하로 인한 은행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1조 위안(약 200조 원) 규모의 추가 자금 투입도 검토 중이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중국 정부가 작년 말 3조 위안(약 592조 원) 상당의 특별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다음 달 4일 개막을 앞두고 있어, 경기 부양과 관련된 추가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