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차이나데일리 | 지난 7일 톈진을 방문한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출신 관료, 학자, 기업인 100여 명이 스마트 항만, 생태 도시, 직업교육 시설 등을 시찰하며 “중국과의 협력은 SCO 지역 발전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1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국제연구소 셰르조드 파이지예프 부소장은 톈진항 방문 후 “이곳은 사업 환경이 훌륭하게 조성돼 있다”며 “이 항만이 중국과 중앙아시아,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핵심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대일로(一带一路)의 핵심 기지 중 하나인 톈진항은 180개국 이상과 해상 노선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유럽 화물열차망을 통해 내륙과도 연결된다. 톈진항 제2컨테이너터미널 정보부서의 셰진난에 따르면 “이곳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 무탄소(제로카본) 터미널”로, 연간 6천만㎾h의 녹색 전기를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하며, 5G와 베이더우 위성항법 시스템을 통해 무인 자동화 하역 시스템이 운영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대학의 이고르 호다체크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중국은 생태적 균형을 고려한 디지털·지능형 기술의 집약지”라며 “녹색 에너지 사용은 환경 부담을 줄이고, 무인 시스템
[더지엠뉴스] 중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실크로드'가 전 세계의 기술 협력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디지털 문명공동체’의 실현이자,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재설계하는 중국의 전략적 결단이다. 16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华为, Huawei),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 텐센트(腾讯, Tencent),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China Mobile)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전역에서 5G, 해저광케이블, 위성통신,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전방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라오스, 미얀마, 태국, 파키스탄이 중국산 장비로 통신망을 전면 교체했으며, 캄보디아는 화웨이의 스마트행정시스템을 도입해 정부 문서 처리 효율이 3배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등이 중국의 클라우드 및 위성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정부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아프리카는 이미 40여 개국 이상이 중국과 디지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나이지리아·탄자니아·에티오피아 등은 텐센트의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