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대외자산 구성이 또 한 번 조정됐다.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9월에 소폭 줄어들면서 올해 다섯 번째 감소 흐름이 이어졌고, 외환 자산의 다변화가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 금융 질서의 흔들림 속에서 중국이 외환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장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19일 중국 금융 당국에 따르면 9월 미국채 보유가 7천억 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9월 미국채 보유액은 7천억 500만 달러(약 96조 2천억 원)로 8월 7천10억 달러(약 95조 9천억 원)보다 낮아졌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들어 다섯 차례 이어져 왔으며, 수년간 이어진 ‘미국채 의존 축소’ 기조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재확인됐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채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 왔고, 2022년부터는 1조 달러 아래에서 꾸준히 유지되어 왔다. 외환보유액은 9월 기준 3조 3천387억 달러(약 4천580조 원)로 전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정리됐다. 같은 기간 일본은 1조 1천890억 달러로 비미국 보유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영국은 8천65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를 세운 억만장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 속도가 “2차 세계대전 전야와 유사한 위기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경고를 보냈다. 13일 취안상중궈(券商中国, Quanshang Zhongguo)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0월 현재 미국의 국채 규모가 37조8,600억 달러(약 5경4,300조 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현재의 추세라면 2~3년 내 부채로 인한 ‘심장마비’가 올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시기 안에 위기가 폭발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부채가 소득을 초과하면 동맥의 플라크처럼 국가의 지출 여력을 압박한다”며 “이는 미국 경제의 활력을 서서히 마비시키는 구조적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과도한 재정적자와 정치 양극화를 근본 원인으로 지목하며 “세수 확대와 지출 삭감을 병행하지 않으면 부채 폭탄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2024년 미국의 공공부채가 GDP의 99% 수준이며, 2034년에는 116%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위기는 단순한 재정 문제가 아니라 사회 분열과 지정학적 갈등이 맞물린 복합 위기”라며 “미국 내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