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도시공작회의에서 도시 발전의 기본 원칙과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향후 도시정책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회의에서 직접 연설에 나섰으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배석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등이 함께 자리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도시는 인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인민이 함께 만드는 도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구 증가, 산업 전환, 환경 보호 등 당면 과제를 통합적으로 조정하면서 고품질의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도시화를 국가 핵심 전략으로 재정비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과 도시 거버넌스 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였다. 시 주석은 도시 공간의 균형 있는 배치, 공공서비스 확대, 생태환경 보존, 안전한 도시 설계 등 네 가지 분야를 중점 과제로 꼽았다. 특히 그는 디지털 기술과 스마트시티 전략을 병행하며 도시의 혁신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지역 간 격차 해소와 농촌-도시 연계 강화를 통해 전국 단위의 도시 체
[더지엠뉴스]중국 건축가 류자쿤(69)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이는 2012년 왕수 이후 중국 건축가로서는 두 번째 수상이다. 프리츠커상 심사위원단은 류자쿤이 특정한 스타일에 의존하지 않고, 각 프로젝트마다 개별적 특성을 반영하는 전략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건축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상식과 지혜’로 접근해 독창적인 건축 철학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류자쿤은 1956년 중국 청두에서 태어나 문화대혁명과 개혁개방 시기를 거치며 건축을 공부했다. 초기에는 중국의 국가 주도형 건축의 한계를 경험했지만, 1999년 독립 건축 사무소를 설립하며 자신만의 건축 세계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 전역에서 30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지역과 자연을 고려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대나무 숲 속에 자리 잡은 청두 루예위안 석조 미술관, 태양의 궤적을 반영한 청두 시계 박물관, 녹지와 어우러진 웨스트 빌리지, 쓰촨 대지진의 잔해를 재활용해 만든 수이징팡 박물관 등이 있다. 류자쿤의 건축은 고층 빌딩 중심의 현대적 흐름과 차별화되며, 자연환경과 역사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