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로 보고된다.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은 뇌의 혈관이 이미 손상됐다는 신호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졸중은 막힌 혈관으로 생기는 뇌경색과 터진 혈관으로 생기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경색은 동맥경화나 부정맥에서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는 것이 주요 원인이고, 뇌출혈은 고혈압으로 약해진 혈관이 터지거나 뇌동맥류가 파열될 때 발생한다. 수면무호흡증과 치주염도 염증과 산소 결핍을 유발해 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태가 겹치면 혈류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뇌세포 손상 속도가 빨라진다. 발음이 흐려지거나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둔해질 때는 단순 피로로 넘기면 안 된다. 심한 두통, 구토, 시야 이상이 동반되면 뇌졸중 가능성이 높다. 병원 이송까지의 1분 1초가 예후를 결정하므로, 즉시 119에 연락하고 스스로 운전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응급치료는 증상 발생 후 제한된 시간 안에 이루어져야 한다. 혈전을 녹이는 약물치료나 혈전제거술은 초기 4~5시간 내 시행돼야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발병 즉시 의료기관으로 옮기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핵심이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중국대사가 한 중국 버스기사가 한국인 관광객 11명을 끝까지 지켜낸 사연을 직접 소개하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12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슴 아프고도 따뜻한 이야기”라며 후난성(湖南省)에서 발생한 사건을 전했다. 샤오보(肖波)라는 이름의 중국 운전기사는 장자제를 향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돌연 뇌출혈 증세를 겪었다.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 그는 필사적으로 버스를 안전지대에 정차시키는 데 성공했고,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11명 전원을 무사히 보호했다. 샤오보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그가 소속된 운수회사 측에 감사의 뜻을 담은 기념 깃발을 전달하며 그의 희생에 예를 표했다. 이 사연은 보도 직후 중국과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널리 퍼졌고, 수많은 추모와 찬사가 이어졌다. 다이빙 대사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경의를 표한다”고 전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 민간 교류의 정서적 유대가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는 뜻도 함께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