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지역의 포용적 성장과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경제 세계화의 포용성과 개방성을 강화하고, 산업 공급망과 디지털·녹색 전환을 중심으로 아태 공동체를 함께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세기적 격변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아태 지역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파도가 거셀수록 더욱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먼저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제경제 규범을 시대 변화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촉진하고, 재정·금융 협력의 폭을 넓혀 역내 경제통합을 심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를 실질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개방형 경제 발전에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산업과 공급망의 안정이 아태 경제의 핵심 토대라고 짚었다. 회원국 간의 상호 연결을 강화하고, 제도·인적 교류를 확대해 개방적 발전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야 한다는 것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과 아세안(ASEAN)이 자유무역지대(FTA) 3.0 업그레이드 의정서에 정식 서명하며 역내 경제통합의 새 장을 열었다. 서명식은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 중 진행됐다. 2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 의정서는 디지털경제, 녹색경제, 공급망 연계, 경쟁 및 소비자 보호, 중소기업 지원 등 5개 신규 분야를 포함한 9개 협력 영역을 포괄한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양측이 각각의 국내 비준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협정이 조속히 발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린펑(林峰, Lin Feng)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사 사장은 “FTA 3.0 서명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에 대한 양측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실질적 조치”라며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거부하고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역내 시장을 구축하는 구체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태국 카시콘은행(Kasikorn Bank) 수석전문가 위차이 친총초이(Wichai Kinchong Choi)는 “중국은 고품질 발전과 혁신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녹색·신에너지·연결성 분야에서 두드러진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첨단 투자와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뉴질랜드가 베이징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경제, 문화교류 등 전방위 협력 심화를 공식화했다. 양국은 다자무역 체제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에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1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뉴질랜드 크리스토퍼 라크슨 총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20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했으며, 리창 총리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자오러지(赵乐际, Zhao Leji)와도 회동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972년 외교 관계 수립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뉴질랜드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11년 전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정치·경제·문화 협력을 전방위로 확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자유무역 확대, 통상 환경 개선, 녹색경제 촉진, 농업·식품안전 협력 심화, 디지털경제 플랫폼 공동 개발에 협력하고, CPTPP와 디지털경제파트너십협정(DEPA) 논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녹색협력도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 중국은 뉴질랜드와 공동으로
[더지엠뉴스]중국과 아세안이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판(CAFTA 3.0)’ 협상을 전면 마무리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 21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 중국과 아세안 10개국의 경제·무역 장관들은 영상 특별회의를 통해 CAFTA 3.0 협상의 공식 종료를 공동 발표했다. 이번 협상은 2022년 11월 개시된 후 약 2년 동안 총 9차례의 공식 협상을 거쳐, 2024년 10월 실질적 합의에 도달했고, 이번에 최종적으로 정치적 의사 조율까지 완료됐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합의를 “자유무역과 개방협력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중대 성과”로 평가했다. CAFTA 3.0은 디지털경제, 녹색경제, 공급망 연계성 등 9개 신규 분야를 포함하며, 과거 단순 상품 교역 중심에서 기술과 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포스트 팬데믹형 경제통합 모델로 확장됐다. 중국과 아세안은 이미 서로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자 투자 협력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AFTA 3.0은 이를 제도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려, 양측이 공동으로 경제 글로벌화와 다자무역 체제를 지지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중국 상무부는 “CAFTA 3.0이 지역과 글로벌 무역에 확실성을 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