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그동안 외부 플랫폼에 닫아두었던 차량 소프트웨어에 애플의 카플레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와 이용자 요구 확대가 맞물리면서, 테슬라가 자사 운영체제 주도권은 유지하되 애플 생태계와의 제한적 연동이라는 절충 시나리오를 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일부 차량에서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내부적으로 시험하고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실제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뼈대를 이루는 자체 운영체제를 유지한 채, 카플레이를 기존 인터페이스 안에 떠 있는 하나의 창 형태로 구현하는 방식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카플레이 화면이 차량 전체 시스템을 장악하는 구조가 아니라, 테슬라가 설계한 UI 안에서 독립된 창처럼 열리는 보조 기능에 가깝게 설계한다는 의미다. 회사 안팎에서는 카플레이와 주행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을 의도적으로 분리하는 구상도 공유되고 있다. 운전자는 테슬라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서만 FSD를 사용할 수 있고, 카플레이 화면에서는 FSD 관련 조작이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엘론 마스크(Elon Musk)가 지구가 아닌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최대 병목인 전력난을 태양광 위성으로 해결하겠다며 “1테라와트(TW)급 AI 연산이 가능한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9일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经济新闻, Meiri Jingji Xinwen)에 따르면, 마스크는 X(구 트위터)에서 “스타십(Starship)의 등장으로 대규모 태양광 AI 위성망 구축이 현실화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구글이 2029년 핵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응답이었다. 미국 스페이스X(SpaceX)는 고속 레이저 통신망을 탑재한 스타링크(Starlink) V3 위성을 기반으로 ‘우주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에프티아이컨설팅(FTI Consulting)은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2027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며, AI 서버 전력난이 심각한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스타클라우드(StarCloud)는 지난 2일 엔비디아 H100 칩과 구글 제미니(Gemini) 모델을 탑재한 기술 실험 위성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