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주요 대학들이 반도체 분야에서 연이어 세계적 성과를 내며 ‘학계발(發) 기술굴기’의 새 장을 열고 있다. 10월 들어 칭화대, 베이징대, 상하이자오퉁대, 푸단대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등에 잇따라 논문을 게재하며, 중국식 기술 자립의 저력을 과시했다. 20일 과학기술일보 보도에 따르면, 칭화대 전자공학과 팡루(方璐, Fang Lu)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아옹스트롱(Å)’ 수준의 분해능을 가진 초고정밀 스냅샷 분광 이미징 칩 ‘위헝(玉衡, Yuheng)’을 개발했다. 베이징대 쑨중(孙仲, Sun Zhong) 연구원팀은 저항 변형 메모리 기반의 아날로그 매트릭스 연산칩을 설계해, 디지털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상하이자오퉁대 연구진은 나노광 신호를 칩 내에서 효율적으로 분리·전송하는 기술을 확립했고, 푸단대는 세계 첫 ‘2차원-실리콘 혼합 구조 플래시 칩’을 개발해 초고속 비휘발성 저장장치 시대를 열었다. 지난 10년간 중국 대학의 과학기술 연구비는 1,000억 위안(약 18조 원) 이하에서 3,000억 위안(약 54조 원) 이상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국가통계국은 2024년 대학 연구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가 20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의 제15차 5개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로, 중국의 향후 경제·사회 발전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신화사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중앙정치국의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국가경제 및 사회발전 15차 5개년 계획 초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고품질 성장, 과학기술 자립, 민생 향상, 개혁 심화 등을 핵심 축으로 하며, ‘혁신 중심의 발전’을 명확히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20212024년 기간 동안 전 세계 경제성장의 약 30%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에너지차·리튬이온배터리·태양광 제품은 ‘수출 신3대 품목’으로 부상, 2024년 수출액이 2020년 대비 2.6배 확대됐다. 중국 톈진행정학원 쿵이(丛屹, Cong Yi) 교수는 “5개년 계획은 중국식 사회주의의 정치적 강점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제도”라며 “통합 시장 조성과 혁신 중심 성장을 통해 과학기술과 산업의 융합이 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가 연구기관과 민간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