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군 공식지 쥔바오(解放军报, Jiefangjun Bao)가 최근 일본 정치권의 군사적 접근 방식이 역내 안정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하며, 대만해협 사안을 둘러싼 일본의 발언이 위험한 경로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평은 일본 지도부의 최근 발언이 전후 체제의 기반을 흔들고 동아시아 긴장 구조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6일 중국 군 매체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논평은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국회 발언을 기점으로 일본의 군사 전략 변화 과정을 다시 짚었다. 내용은 일본 정부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군사 행동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현직 총리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전개이며, 이는 전후 일본이 스스로 설정한 군사적 한계를 무력화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논평은 일본이 지난 10여 년간 추진해온 여러 안전보장 문서 개정 과정을 언급하며 2015년 안보법 제정, 2022년 ‘3대 안보 문서’ 통과 등을 차례로 제시했다. 문서의 핵심은 주변 정세를 명분으로 일본의 작전 영역을 확대하고, 장거리 타격 능력과 고강도 작전 지속력을 갖춘 군사체계를 신속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거리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에서 말레이시아와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아세안 내 안보협력의 주도권을 넓히고 있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같은 해역에서 잇따라 공동 순찰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은 ‘평화와 인도주의 협력’이라는 외피로 군사적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8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평화우의-2025(和平友谊-2025)’ 훈련이 15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인근 해역에서 열린다. 중국 인민해방군(中国人民解放军, Zhongguo Renmin Jiefangjun)은 잔장(湛江, Zhanjiang), 산야(三亚, Sanya), 홍콩에서 출항해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훈련에는 육·해·공군, 홍콩 주둔부대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하고, 500여 대의 장비와 함정이 동원된다. 참가 전력에는 052D형 구축함 인촨(银川, Yinchuan), 071형 상륙함 징강산(井冈山, Jinggangshan), 056A형 초계함 징먼(荆门, Jingmen) 등이 포함됐다. 이번 훈련은 인도주의 구조, 재난구호, 해상안전을 주제로 한 실전훈련으로, 아세안(ASEAN) 회원국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张军社, Zh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