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17일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연다. 이번 만남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방한, 한반도 비핵화 문제, 서해 구조물 사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와 관영매체에 따르면, 조 장관은 1박 2일 일정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회담과 만찬을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한다. 시 주석의 경주 방문은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히며, 중국 측은 아직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참석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핵심 안건이다. 이달 초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언급이 빠지자 중국의 기존 입장 변화 여부를 두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졌다. 조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를 다시 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현안 중 하나인 서해 구조물 문제 역시 협의 대상이다. 조 장관은 과거 미국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이 동북아 이웃 국가들에게 문제를 일으킨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서해 구조물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돼 왔다. 이번 회담에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대중 압박을 전면 거부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러시아산 원유 협력을 문제 삼는 것은 전형적인 경제적 강압이며, 중국의 정당한 권익이 훼손되면 반드시 반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린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해법으로 “대화와 협상이 유일한 출구”라고 밝히며 중국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태도를 견지해왔음을 설명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 그는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한다”며, 타이베이 당국이 워싱턴에서 ‘중국 위협론’을 조장한 행보를 맹비난했다. “‘대만 독립’을 기도하는 자들은 민족 이익을 팔아넘기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남중국해 사안에서는 미국이 필리핀을 앞세워 황옌다오(黄岩岛, Huangyan Dao) 보호구역 지정에 반발한 데 대해 “중국의 고유 영토에서 합법적으로 진행된 조치”라고 맞섰다. 그는 “남중국해 중재 판결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쇼”라고 지적했다. 린 대변인은 이어 한국 외교장관 자오셴(赵显, Zhao Xian)의 17일 방중 일정을 확인하면서 양국 간 외교 채널이 긴밀히 가동 중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