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외벽을 따라 치솟은 불길이 여러 동으로 번져 대형 피해를 낳은 왕푹코트 화재는 창문 외측에 부착된 발포 패널이 고열에 매우 취약해 화제가 단번에 폭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전체가 개보수 공사 중이었던 상황과 맞물려 구조 진입이 막히며 사상자가 급증했다. 28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홍콩 보안국은 소방처·경찰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발포 패널의 급격한 연소가 상층부로의 확산을 이끌었으며, 패널이 불에 닿자 유리창이 연달아 파손돼 내부로 화염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서 당국은 화재가 왕청코트 하층 비계에서 시작돼 패널을 타고 왕푹코트 전 동으로 확산됐다는 초기 조사 내용을 제시했다. 창문이 파열되면서 실내·실외 화원이 동시에 형성됐고, 공사 비계 전체가 불에 약한 구조여서 무너져 내리며 사다리차의 접근을 가로막았다. 대나무 비계 잔해가 연쇄 낙하해 다른 비계에도 불씨를 옮겨 붙였고, 화열이 계속 재발화해 소방대는 진화를 여러 차례 되풀이해야 했다. 소방처는 왕푹코트 7개 동을 포함한 8개 동의 화재 경보기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현장 조사에서 경보음이 전혀 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은 소방설비 외주업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인공지능 연산 체계를 지상 한계를 벗어나 궤도로 옮기려는 국가급 계획을 내놓으며 기술·산업 지형 전반을 크게 넓히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초대형 연산위성과 우주데이터센터를 한 체계로 묶어 디지털 경제 기반을 궤도에서 구축하는 방향성이 중심에 놓였다. 29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Beijing)은 700~800킬로미터 궤도에서 대규모 우주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장기 계획을 공식화하며 관련 로드맵을 제시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추진회의에서는 재사용 발사체, 연산위성군, 궤도 데이터처리 기술을 절묘하게 결합한 구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회의 참가 기관들은 2025년부터 시험위성을 순차적으로 올리며 궤도형 연산 체계를 실제 산업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향을 설명했다. 베이징시 과학기술위원회 측은 우주데이터센터가 상업우주·AI·통신 산업이 교차하는 핵심 분야로 부상하고 있으며, 고해상도 관측 자료를 지상으로 내리지 않고 궤도에서 직접 분석·처리·전송하는 기술적 구조가 새로운 표준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세 단계로 설계됐다. 첫 단계(20252030년)는 궤도 조립과 대량 제작 기반 확립을 통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가 기본 의료보험의 성급 통합 추진을 확정하며 의료체계 개편 속도를 높였다. 모건스탠리·JP모건 등 글로벌 기관이 A주 강세를 전망하며 내년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강화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내달 방중이 공식화되며 중국·유럽 고위 외교 라인이 다시 가동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의료통합]기본의료보험 성급 통합 가속 결정 중국 국무원이 기본 의료보험의 성급 단일화 추진을 주요 개혁 축으로 재정렬하며 국가 단위 보험 재정 운영을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28일 중국 국무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의료 자원의 지역별 격차를 좁히고 보험 재정의 상호부조 성격을 강화하는 구조 개편 논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국무원은 특히 성급 통합과 분급 진료체계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히며 의료 인프라 배치와 가격·지불 체계 조정 방식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원은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수단을 마련해 성간 이동 의료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 기반 의료기관 역량을 확충해 보험 지출 구조를 더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조치도 병행하도록 지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연중 1000% 넘게 치솟은 톈푸가 실물 실적과 괴리를 키우며 시장 변동성을 자극하자, 중국 자본시장은 비정상적인 가격 흐름에 구조적 점검을 예고했다. 공개 정보에는 이 종목의 주가가 수개월 동안 연속 상한과 급락을 반복하며 기본 재무지표와 동떨어진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28일 중국 증권매체에 따르면 톈푸는 8월 후반부터 11월 말까지 누적 상승률이 450%를 넘었고, 일부 구간에서는 연속 상한가가 이어지며 가격 형성이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사는 거래 안정성을 위해 주식을 점검하는 절차에 들어가며, 단기간 투자 위험이 매우 크다는 점을 직접 경고했다. 8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15거래일 연속 상한, 10월 중순 4거래일 연속 하락, 11월 말 이틀 연속 상한 등 주가는 극단적 파동을 반복했다. 27일 종가는 147위안(약 2만 7천 원)으로, 시가수익률은 600배를 넘었고 시가순자산비율 역시 업계 평균을 수십 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주주 구성 변동 가능성도 언급했다. 공개매수에 소수 주주가 응할 경우 유통 비율이 25% 아래로 내려가 상장 요건에 저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입 측인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국방부가 일본의 연속적 군사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며, 주변 안보 환경을 뒤흔드는 행보가 더는 용인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일본이 배타적 무력 조치와 군사 수출 완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국은 전쟁 책임의 역사적 사실을 지우려는 시도와 군사적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움직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쟝빈(Jiang Bi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요나구니 섬 미사일 배치, 탄도미사일의 해외 판매, 안보 문서 개정 논의 확대를 하나로 연결된 위험한 흐름으로 규정하며 “금선을 건드리는 순간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일본이 이른바 ‘안보 정책 개편’을 명분으로 방위비를 크게 늘리고, 무기 수출 제한을 완화하며, 비핵 3원칙까지 손보려는 움직임을 놓고 국제사회가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대만 주변 해역에 대한 군사 개입을 시사한 데 대해 중국은 역사적 맥락을 거론하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쟝빈 대변인은 대만이 복귀 80주년을 맞은 해에 일본이 식민통치의 책임을 성찰하기는커녕 군사적 개입을 암시하는 것은 전후 국제 질서를 흔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보그 윌리엄스가 출연 프로그램 촬영 중에도 몸을 과도하게 소비하지 않는 식습관과 단단한 훈련 루틴을 유지하며 체력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되고 있다. 그는 체형보다 힘과 회복을 우선하는 접근이 자신에게 가장 안정적이라며 일상 식단과 간식까지 모두 투명하게 공유해왔다. 28일 영국 연예매체에 따르면, 보그는 캠프 생활 동안 제한된 식사 체계 속에서도 기본 운동을 이어가며 스쿼트와 런지 같은 하체 중심 동작을 반복해 신진대사 흐름을 끊지 않으려 했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하루를 우유와 물을 섞어 만든 따뜻한 포리지로 시작하고, 베리와 꿀로 단맛을 더해 속을 편안하게 맞추는 편이다. 테니스 같은 유산소 운동 후에는 요구르트와 배처럼 소화가 편한 간단한 식품을 챙기고, 달콤한 간식을 좋아하는 성향 때문에 마시멜로나 초콜릿을 소량 곁들이는 방식으로 균형을 유지한다. 보그는 식습관에 관한 온라인 반응을 놓고 어느 정도 불편함을 표현한 적이 있으며, 키 175cm·체중 64kg이라는 정보를 공개하고 스스로도 오랫동안 무리가 없었던 수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운동 빈도를 일주일 네 차례 정도로 유지하며, 하체 측면과 대퇴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쓰촨성 동베이자이 일대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지질 탐사 성과가 본격적으로 결실을 드러내며, 서부 지역 광물 자원 지도의 흐름을 다시 그릴 수 있는 규모의 금 매장량이 공식 확인됐다. 광구 구조 분석부터 시추·채광 검증까지 다층적 연구가 이어지며 현지 지각 활동과 광화 작용의 연계성이 한층 명확해졌다. 27일 중국 자연자원부에 따르면 쓰촨성 쑹판현 동베이자이 금광 탐사 프로젝트가 전문 심사를 통과해 총 확인 금 자원량이 81.06톤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보된 28.24톤을 포함한 이번 결과는 초대형 금광에 해당하며, 평균 품위는 톤당 3.75그램으로 쓰촨 지역에서 지금까지 등록된 광상 중 최대 규모다. 탐사는 쓰촨성 지질광물자원 탐사개발국 산하 10지질팀이 수행했다. 1970년대 첫 발견 이후 약 10만 미터의 시추와 4천 미터 이상의 갱도 구축, 3만 5천 건이 넘는 샘플 분석이 축적되며 금광의 구조적 특성이 정밀하게 파악됐다. 전문가단은 현장 분석을 통해 지각 변형 과정과 금속 생성 구조를 면밀히 추적했으며 지역 특유의 미세 분포형 금 광상 모델을 정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동베이자이 광구는 고비소·고탄소 환경이라는 난제를 안고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초반 강한 매수세가 소비전자 전반으로 번지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개별 종목의 급등이 단순한 수급 변화가 아니라 정책 흐름과 맞물린 구조적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 중국 정부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 관련 부처는 소비품목 혁신과 교체 수요 확대 방안을 설명하는 정례 브리핑을 열고 스마트가전, 착용형 기기, 서비스형 로봇, 드론 등 신형 제품군의 공급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장 초반 소비전자 종목이 강하게 치솟으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코스닥과 홍콩시장까지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고, 특히 인공지능 기능을 결합한 단말기와 생활밀착형 전자제품을 둘러싸고는 거래량이 빠르게 늘었다. 오전 개장 직후 유통·영상장비 업체들이 일제히 상한선에 근접했고, 일부 기업은 불과 몇 분 사이 급등세가 이어지며 매수 대기 물량이 쌓였다. 전날 말미부터 나타난 저가 매수세가 이날 초반 강하게 이어진 모습으로, 온라인 유통 기업과 콘텐츠 서비스 업체까지 오름세로 동참했다. 현물 소비와 연관된 식품, 생활 필수품 종목의 단기 강세도 눈에 띄었다. 축산·가공 분야 일부 종목은 개장 후 즉시 상단에 근접했고, 홍콩시장에서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국제 안보 구조 속에서 어떤 원칙을 견지하며 공동 안전을 확대하려는지를 전면적으로 담은 새 군비통제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군비통제·군축·비확산 체계를 장기적 평화 안정의 핵심 축으로 규정하며 중국이 실천해온 과정과 향후 방향을 정교하게 정리했다. 27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신시대 중국의 군비통제, 군축 및 불확산”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이날 공개하며 국제 안보 협력의 토대를 중국식 현대화의 장기 구상과 연결했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글로벌 개발·안보·문명·거버넌스 구상과 맞물려 국제사회의 공통 관심사를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중국이 국제 군비통제 과정에 기여한 성과와 접근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문건은 복잡하게 얽힌 세계 안보 환경 속에서 중국이 다자 협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수행해왔는지 설명한다. 유엔 중심 체계의 정당성과 실효성을 중시하며, 다양한 군축·비확산 조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강조했다. 중국은 상임이사국으로서 핵·생물·화학 분야의 다자 협의에 적극 참여해 왔으며, 국제적 신뢰를 높이기 위한 실천을 지속해 왔다고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내수 소비를 경제 성장의 중심축으로 재배치하는 대규모 전략을 가동했다. 산업·기술·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소비 혁신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생산에서 소비로’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27일 중국 국무원은 정례 정책 브리핑에서 《소비품 공급과 수요 적합성 강화 및 소비 촉진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상무부, 공업정보화부(工信部), 문화관광부 등 3개 부처가 공동 참여한 이번 계획은 2027년까지 고품질 소비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상무부 시장운영소비촉진사 양예(杨枿)는 “자동차 유통·소비 개혁 시범을 확대해 중고차 순환을 촉진하고, 개조·임대·캠핑·모터스포츠 등 자동차 후(後)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 전 과정에서 산업사슬을 잇는 새로운 시장 질서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공업정보화부의 셰위안성(谢远生) 부부장은 “이번 정책의 핵심은 ‘양적 팽창’이 아니라 ‘질적 균형’”이라며 “기업이 ‘더 많이 생산하는 것’에서 ‘더 잘, 더 맞게 생산하는 것’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년용품, 스마트 커넥티드카, 소비전자 등 3대 조(兆)위안급 산업과, 화장품·웨어러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