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중국의 각 지역 중소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추가 인하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윈난, 광시 등지의 중소 은행들은 3년 만기, 5년 만기 등 중·장기 예금뿐만 아니라 여러 유형의 중·단기 예금까지 0.05%에서 0.4%포인트 각각 내렸다.
윈난성 취징뎬이푸춘 은행은 8월 1일부터 개인 및 단위 예금 상장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정 범위를 보면 요구불예금, 정기예금, 약정예금, 통지예금 등 다양한 상품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2년, 3년, 5년 동안 고정 및 예치 금리는 모두 0.4%포인트 내리면서 금리는 각각 2.2%, 2.5%, 2.5%로 인하됐다.
광시 관양 농촌 상업 은행도 7월 23일부터 다중 만기 예금 상장 금리를 전면 조정했으며 그중 2년, 3년, 5년 금리가 각각 2.3%, 2.8%, 3%로 내렸다. 이전과 비교해 0.1%포인트, 0.3%포인트, 0.4%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또 광시취안농업협동조합은행과 광시리푸농업상업은행도 7월 22일부터 일부 예금상품의 공시이율을 0.1%~0.3%포인트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후베이, 산시, 선전 등지의 중소 은행 역시 최근 예금 상장금리 조정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국유 대형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일반적으로 3개월 정기 금리 1.15%, 6개월 정기 금리 1.35%, 1년 정기 금리 1.45%, 3년 정기 금리 1.95%, 5년 만기 2.00%이다.
특히 지난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승인한 국가은행간대출센터는 앞으로 1년 이상 및 5년 이상 대출우대금리(LPR·사실상 우대금리)를 모두 0.1%포인트 내린다고 밝표한 것이 배경이 됐다.
전반적으로 중국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인하되었지만, 현재 은행권은 여전히 일반적으로 순이자마진 압박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어 시장에서는 추후 예금 금리 하락의 공간이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
광다은행의 금융시장부 거시팀 저우마오화 연구원은 “몇 년 동안 거시경제 변동, 은행의 지속적인 실물경제 양허, 금융자산 가격 변동 등의 요인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계속 좁혀지고 일부 은행의 압박이 가중되고 있으며 국내 예금시장은 구조적 불균형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예금 금리 인하는 순이자마진 압력을 완화하고 은행 경영의 건전성을 높일 수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은행이 실물경제의 자금조달 비용을 더욱 낮출 수 있는 여지를 넓힐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