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중국 정부가 23일 전 세계 기업의 중국 투자와 사업체 설립을 다시 한번 환영했다. 반면 미국 기업들을 제재한 것은 정상적인 법 집행 행위라고 강조했다.
허야동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갖고 “중국 정부는 확고한 차원의 개방을 추진하고, 다자간 무역 체제를 확고히 수호하며, 다양한 시장 운영자의 정당한 권익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항상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극소수의 외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여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 왔다”고 피력했다.
정직하고 법을 준수하는 외국 기업은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전 세계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활동하는 것을 따뜻하게 반긴다는 취지다.
허 대변인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법을 준수하는 외자 기업에 안정적이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20일 미국 방산업체 제네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과 제네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General Dynamics Land Systems), 보잉 방산 사업부인 보잉 디펜스·스페이스 앤 시큐어리티(Boeing Defense, Space & Security)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不可靠实体清单, Unreliable Entity List)’에 등재했다.
이에 따라 중국 상무부는 해당 기업들에 대해 △중국 유관 수출입 활동 금지 △중국 역내 신규 투자 확대 금지 △고위급 임직원 중국 출입 금지 △고위급 임직원의 중국 내 근무·거주·투자 허가 취소 금지 등 4가지 제재 조치를 단행한다.
보잉 방산 사업부에 대해선 해당 조치 외에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시행일인 2020년 9월 19일 이후 대만군에 판매한 물품 가액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의 벌금도 부과한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허 대변인은 이날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일부”라며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의 핵심이며, '대만 독립' 분리 활동은 대만 해협 평화를 파괴하는 가장 파괴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 기업은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을 용납하고 지원하며 중국 국가에 심각한 해를 끼치기 위해 반복적으로 미사일, 군용 드론, 탱크 및 기타 공격 무기를 대만에 판매했다”며 “이는 중국의 국가주권과 영토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 통일을 실현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며, 국가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는 우리의 능력은 불멸이며, '대만독립' 분리주의와 외부간섭을 반대하는 우리의 행동은 단호하고 강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