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공식 방중한 황순차이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일대일로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공동 입장을 심화하기로 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황 총리를 접견하고 총리 재선 성공을 축하했다.

그는 “올해는 중·싱 수교 35주년으로, 양국은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 협력 성과로 쑤저우공업원구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중국 발전 전략과 부합하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은 정치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상호 핵심 이익을 존중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가 중국 발전 과정에 적극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일대일로 협력을 통해 디지털 경제, 녹색 개발, 인공지능 분야에서 성과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양국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문 교류를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평화와 발전, 협력과 상생이라는 시대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며 “세계가 패권주의와 강권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다극화된 세계질서와 포용적 글로벌화를 지지하고, 국제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순차이 총리는 “싱가포르와 중국의 오랜 우호 관계는 신뢰와 상호 존중에 기반한다”며, “중국은 내가 총리로 연임 후 처음 방문한 아세안 외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며, 이른바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중국의 발전이 제공하는 기회를 활용해 양국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신에너지 협력을 심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다자주의와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왕이 외교부장도 배석했다.

싱가포르와 중국은 올해 수교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위급 교류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총리의 이번 방중은 향후 양국 관계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