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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9 (목)

셰펑 주미 중국대사, “관세장벽으로 중국 경제 막을 수 없어” 경고

中, 미국 보호주의에 정면 반박… “자립 자강 가속화할 것”

중국이 미국의 보호주의적 무역정책과 기술 패권 전략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 내 업계와 국제사회를 향해 무역전쟁의 폐해를 지적하며, 중국은 오히려 자립 자강 노력을 한층 가속화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셰펑(谢锋, Xie Feng) 주미 중국대사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무역전국위원회 2025년 연례 만찬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셰 대사는 “오늘날 세계 경제는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보호주의는 마치 독약을 마시는 것과 같다”며 “세계화 시대에 인위적으로 자금, 기술, 인재의 흐름을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소원 고벽(小院高墙)’과 ‘대원 철막(大院铁幕)’을 세운다고 해도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구체적으로 셰 대사는 “올해 들어 중미 무역액은 8% 감소했지만, 중국과 아세안·유럽연합(EU) 간 교역은 각각 9%, 3% 증가했다”며 “세계는 중국을 외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계는 중국 시장을 잃을 것을 우려하며, 기술 경쟁력 약화 또한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셰 대사는 “1930년대 무분별한 관세전쟁이 세계대공황을 불러왔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며 “각국이 시장, 생산능력, 기술, 비자마저 무기화하면 세계는 다시 암흑의 정글로 퇴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관세전쟁은 승자가 없으며, 대립이 아닌 협력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미중 양국이 다시 대화 테이블에 복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측은 협의 결과를 성실히 이행하고, 현재의 과도한 대중국 관세를 조속히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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