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자 플랫폼에 아무런 예고 없이 최신 AI 모델 V3의 업데이트 버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 다시 충격을 던졌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딥시크는 공식 발표 없이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V3-0324’라는 이름의 모델을 등록했다.
허깅페이스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머신러닝 연구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딥시크의 이번 조용한 출시는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업데이트된 모델은 기존보다 프로그래밍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코드 생성, 디버깅, 알고리즘 문제 해결 등에서 뛰어난 지원 능력을 보여주며, 실제 적용 사례에서 높은 효율성과 정확성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딥시크는 지난 1월에도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경량형 추론모델 R1은 성능과 속도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평가받았고, 이로 인해 미국 기술주가 흔들릴 정도의 파장이 이어졌다.
R1은 수십억 달러의 인프라 없이도 고성능 모델이 구현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에 비용 효율성 논쟁을 촉발시켰다.
딥시크는 이를 통해 미국 중심의 AI 인프라 투자 흐름을 흔들었고, 특히 중국 내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자국 내 기술 투자에 강한 촉진제가 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이번에도 별다른 마케팅 없이 기술만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