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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2 (월)

벼룩시장서 7만원에 산 그림, 200억 원? 누구 작품이길래

반 고흐 미공개 작품 가능성…전문가 감정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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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미국의 벼룩시장에서 단돈 7만 원에 구입한 그림이 빈센트 반 고흐의 미공개 초상화일 가능성이 제기되며 미술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술품 연구기관 LMI 그룹은 해당 그림을 정밀 감정한 결과 캔버스 직조 방식과 물감 성분에서 반 고흐의 화풍과 유사한 특징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만약 진품으로 확인될 경우, 이 그림의 가치는 1500만 달러(약 21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은 캔버스에 유화로 그려졌으며, 흰 턱수염을 기른 남성이 파이프를 문 채 바닷가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크기는 45.7cm x 41.9cm이며, 오른쪽 하단에는 ‘엘리마르(Elimar)’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작품은 2016년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차고 세일(garage sale)에서 한 골동품 수집가가 50달러(약 7만 원)에 구입한 후, 2019년 LMI 그룹이 다시 매입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전문가들은 반 고흐가 덴마크 화가 미하엘 앵커의 작품을 재해석하며 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반 고흐는 생전 다른 화가들의 작품을 참고해 자신의 화풍으로 변형하는 작업을 자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MI 그룹은 "반 고흐의 작품 중 발견되지 않은 것들이 많다"며 "그는 생전에 자신의 그림을 특별히 보관하지 않았고, 일부는 친구들에게 나눠주거나 분실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림에서 머리카락이 발견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손상돼 반 고흐의 후손과 DNA 대조가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 전문가들은 추가 감정을 진행 중이며, 미술계와 컬렉터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그림이 반 고흐의 진품으로 최종 인정될 경우 미술 시장에 또 하나의 역사적 발견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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