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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2 (월)

"우리 몸속에 숨어든 미세플라스틱, 대장암·폐암에 이 병까지 유발?"

인체 침투 가능성 높아…대장암, 폐암 등과의 연관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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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미세 플라스틱이 젊은 층의 암 발병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UCSF)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이 대장암과 폐암을 비롯해 생식 및 면역 체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연구진은 미세 플라스틱이 정자의 질을 낮추고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며, 난소와 장기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이는 3000건 이상의 관련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은 공기, 식품, 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쉽게 발견되며, 인체 내부로 침투해 태반, 간, 모유에서도 검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UCSF의 트레이시 J. 우드러프 교수는 미세 플라스틱이 자동차 타이어에서 발생한 입자와 같은 대기 오염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입자들이 극지방과 심해 등 깨끗한 지역에서도 검출된다며, 인체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한국 연구진 역시 최근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의 비강 점막에서도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미세 플라스틱이 폐 기능 저하, 만성 폐 염증, 불임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전 세계적인 규제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연구에 따르면 매년 4억 60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며, 2050년까지 11억 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인은 매년 약 3만 9000~5만 2000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호흡을 통해 섭취하는 양이 음식 섭취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론을 바탕으로 정책 입안자들이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미세 플라스틱이 암 발병률 증가와 어떤 식으로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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