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하며 뜨거운 발언을 이어갔다.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김흥국은 무대에 올라 윤 대통령을 강하게 옹호하며,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김흥국은 대표곡 '호랑나비'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이를 두고 "계엄나비", "내란나비"라 부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말 살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면서도 "이번 주가 고비다. 여러분, 조금만 더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해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딨나"라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도 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흥국은 대선 당시 연예인 유세단 단장으로 전국을 다니며 윤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밝히며, "그런 내가 방송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김흥국은 자신이 방송에서 배제된 이유를 윤 대통령 지지로 인한 언론의 차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라디오, TV, 신문 어디에도 내 모습이 없다"며 "호랑나비로 평생을 살아왔는데 다른 연예인들은 나오고 나는 안 나온다. 이게 대한민국 언론인가"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자기 오야붕(두목)을 지키지 않고,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비판을 가했다.
김흥국은 해병대 출신임을 강조하며, "해병대는 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부터 전국의 해병대 선후배들이 한남동으로 모여달라"고 발언해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지난달 31일 발부되었지만, 2일 현재까지 집행되지 않고 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리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김흥국은 발언을 마치며 "이번 주가 고비다.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단결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