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올해 투자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자산은 놀랍게도 코코아였다. 초콜릿의 주재료인 코코아는 올해 들어 185% 급등하며, 비트코인(128%)이나 테슬라 주가 상승률을 넘어섰다. 지난 20일 기준 코코아 선물 가격은 톤당 11,954달러로, 이달 초 사상 최고치인 12,931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악천후와 기후 변화가 공급난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국제 코코아 기구에 따르면 2023~2024년 시즌 동안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이 13.1% 감소하고, 재고는 26.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초콜릿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콜릿은 커피처럼 비탄력적인 상품으로, 가격이 올라도 소비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급등한 가격이 초콜릿 생산 비용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 소비자들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급난이 해소되면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 기후 변화와 계절적 요인이 맞물려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