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연말을 앞둔 중국 A주식시장에서 지수 전반의 흐름이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정책 일정과 자금 흐름, 글로벌 금융 환경이 맞물리며 연말과 연초를 잇는 장세 구도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A주식 시장에서는 이른바 ‘연말-춘계’ 장세가 점진적으로 전개되는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보고서는 내년 초를 앞두고 중앙 예산 내 투자 집행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주요 배경으로 짚었다. 연초 정책 집행 속도가 빨라질 경우, 경기 관련 지표와 기업 실적 기대가 동시에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설명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 자금의 방향성이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A500 상장지수펀드를 포함한 광범위 지수 상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이어지며, 시장 전반에 안정적인 자금 유입 경로가 형성되고 있다. 스타일 측면에서는 대형 우량주 중심의 흐름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후선보다는 상하이300, 상하이50 등 대표 지수를 중심으로 한 종목군이 장세의 중심에 놓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업종별로는 순환 경기와 맞물린 분야가 주요 관심 대상으로 분류됐다. 산업 금속과 비은행 금융, 항공과 호텔 등 경기 민감 업종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14차 5개년 규획 기간(2021~2025)에 자본시장의 제도적 개방을 심화하며 글로벌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외자 지분 참여 제한 해제, 파생상품 시장 개방, 홍콩 금융 허브 강화 방안 등이 잇따라 실행되며 자본 유입 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기간 외자 지배 증권·펀드·선물사 13곳을 승인했고, 외국적격기관투자자(QFII) 수는 8월 말 기준 907개에 달했다. 이들의 주식 보유액은 9,493억 위안(약 1,337억 달러·약 186조 원)에 이르렀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북상자금의 총 시장가치는 2조2,900억 위안(약 321조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 이상 증가했다. HSB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조사에서도 신흥국 중 중국 주식시장이 해외 기관의 최우선 투자처로 꼽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해 가장 낙관적이라고 밝혀, 지난 6월 조사 당시 약 3분의 1에 불과했던 비중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은 이 같은 성과를 제도적 개혁으로 뒷받침해왔다. 금융기관 외자 지분 제한 철폐, QFII 제도 개선, 외국인 파생상품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