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을 다녀온 뒤 겪는 ‘서울병’ 현상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귀국길 인천공항에서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더우인에 확산되며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19일 중국 SNS 웨이보와 더우인 게시물에 따르면 ‘서울병’은 단순한 여행 아쉬움을 넘어선 감정으로, K-POP 공연과 서울의 도시 생활을 경험한 뒤 찾아오는 공허함으로 설명된다. 한 이용자는 “서울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천공항행 지하철에서 멈추지 않는 눈물이라 답하겠다”며 영상을 올렸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서울 거리가 담배 냄새와 경적이 없어 쾌적하다고 소개하며, 서울에서 느낀 자유로움과 환상적인 경험을 언급했다. 한 관광객은 “서울은 유토피아와 같다”며 “서울병은 단순한 병이 아니라 심리적 금단 증상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이는 아이돌 공연과 관광으로 누린 짧은 해방감을 놓기 어려운 감정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인 방한 여행은 엔데믹 이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은 약 460만 명으로 2023년 200만 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 말까지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최대 15일 무비자 입국 제도가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다시 넓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이 중국 노선 확대에 본격 나섰다. 7일 제주항공은 상하이, 구이린, 시안 등 주요 중국 노선 운항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증편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이 주 4회 운항을 시작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밤 10시15분에 출발해 다음 날 0시5분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새벽 4시에 출발해 오전 6시40분 김해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이어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桂林, Guilin) 노선이 주 4회로 새롭게 개설된다. 인천공항에서 저녁 9시25분에 출발해 다음 날 0시40분 구이린 량장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구이린에서 새벽 1시40분 출발해 인천에 오전 6시3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지난 5월부터 제주∼시안(西安, Xi’an) 노선을 주 2회 재개했으며, 인천∼웨이하이(威海, Weihai)는 오는 10월 25일까지 주 3회, 인천∼옌지(延吉, Yanji)는 8월 26일까지 주 1회 증편 운항 중이다. 중국 정부가 작년 11월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이후, 중국행 여객 수요는 뚜렷한 상승세다. 제주항공이 공개한 수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가운데, 올 상반기 가장 큰 폭으로 탑승객이 증가한 노선은 중국이었다. 6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6월 사이 국내 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탑승객은 총 4천602만9천여명으로,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중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152만명 증가한 781만명을 기록하며 단일 국가 노선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중국 노선 이용 급증은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인에 대해 비자 면제를 실시한 이후 여행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광객 유입 회복세 속에서 한국 정부도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를 추진 중이어서 향후 더 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 노선 역시 1천343만여명으로 120만명 가까이 증가했으며, 엔저 효과와 일본 소도시 노선 확대가 인기를 견인했다. 반면, 장거리 노선인 미주(332만여명), 유럽(225만여명), 중동(53만여명) 노선도 전년 대비 3~8% 수준의 안정적 증가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전체 국제선 수요의 78%인 3천611만명을 처리했고, 김해공항(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