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가 공개한 2025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서 AI 기술이 주요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았음이 확인됐다. 16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해당 분기 매출 2,364억5,400만 위안,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순이익 298억4,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2025회계연도 전체로는 매출 9,963억 위안, 순이익 1,581억 위안이다. 같은 기간 알리바바는 총 119억 달러를 투입해 11억9,70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연간 배당 및 특별 배당금으로 46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핵심 사업인 알리윈(阿里云, Alibaba Cloud)은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01억2,7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3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을 나타냈다. AI 관련 제품 매출은 7개 분기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알리윈의 연간 매출은 1,18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CEO 우융밍(吴泳铭, Wu Yongming)은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애널리스트 콜에서 “AI 기반 클라우드 기술이 본격적으로 산업 전반에 침투하고 있다”며, “2026년 회계연도부터는 AI+
[더지엠뉴스]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그룹 차원의 전략 대전환에 나섰다. 9일 알리바바에 따르면, 최고경영자 우융밍(吴泳铭)은 내부 포럼 게시글을 통해 “이제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할 수 없다”며, 창업 당시의 정신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의 대전환기를 맞아 AI가 산업 지형을 급변시키고 있다”며, 기존의 성공 공식은 되레 족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우 CEO는 그룹이 ‘AI 중심 전략’에 따라 핵심 사업에 대해 ‘포화식 전력투입’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인 시너지와 플랫폼 전체의 전략적 가치를 중심으로 사업 운영의 우선순위를 재설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은 이미 수립된 ‘유저 중심, AI 주도’라는 기조에 따른 것으로, 내부에서는 사업 구조와 우선순위 재편이 지난 2년간 지속되어 왔다. 알리바바는 각 사업 부문에 걸쳐 역량을 집중시키며, AI 기술로 인한 혁신을 촉진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는 “도구와 조직, 평가 시스템에서까지 완전히 새롭게 개편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번 변화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CEO는 창업정신 회귀의 상